장성군이 수질과 생태계 회복, 환경 교육, 마을주민의 추억 소환 등을 위해 ‘마을 도랑 살리기 운동’을 펼친다.

장성군은 지난 26일 한국수자원공사·㈔물포럼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삼계면 이암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두석 군수와 전화성 수자원공사 전남북부권지사장, 물포럼코리아 관계자, 이암마을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3월 환경부 공모 사업인 ‘우리 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에 선정된 장성군은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사업비 1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삼계면 이암마을 이암천에서 도랑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며 이암천 일대 1.14㎞ 구간이 대상이다.

장성군은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 등을 주관하고, 수자원공사와 물포럼코리아는 도랑의 친환경적인 복원과 물길 정비, 수생식물 식재 등을 맡는다. 이암마을 주민들은 도랑 정화활동과 오염원 감시, 환경의식 개선교육 등에 참여하게 된다.

유 군수는 “이암천이 수질을 회복하면 맑은 물이 흐르는 도랑을 중심으로 생태계가 살아나게 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도 향상된다”면서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마을의 자연환경을 회복·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