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입맛 사로잡은 ‘장성군 로컬푸드’ 매출 ‘쑥쑥’
2020년 08월 27일(목) 00:00
코로나 여파 소비심리 위축 불구
1일 평균 방문객 1000여명 달해
작년 매출 44억 전년비 68% 증가

유두석 장성군수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장성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진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 제공>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장성군이 운영을 지원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장성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소비자는 1일 평균 1000명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 같은 방문객 수는 판매 실적으로 이어져 전년대비 매출이 68%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장성 남면농협이 운영하는 ‘장성군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농산물 전용 직거래 매장이다.

2017년 8월 개장 첫해에 매출 10억원을 시작으로 이듬해 35억원, 지난해 44억원을 기록했다.

인근 대도시인 광주지역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37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매출 성장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시기에 일궈낸 성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장성군은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올해 확보한 6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2억원을 들여 로컬푸드 직매장 증·개축 리모델링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농산물 진열 면적을 60% 이상 확대하고, 인접한 유휴 부지에 저장고와 작업장을 신축해 운영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농가를 위한 레스토랑도 신축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 로컬푸드의 인기는 군과 지역농협이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해 오랫동안 협업해온 ‘장성 푸드플랜’의 결과물”이라며 “지역농협은 물론 상무대와 교육청, 민간기업, 지역민 등 모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푸드플랜 중추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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