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 ‘나주 축산악취’ 민·관 협력해 잡는다
2020년 08월 25일(화) 00:00 가가
市, 정부·道·축산농·주민 협의체 발족
10월까지 축사 5곳 상시 점검·컨설팅
원인 진단·중장기적 개선 방안 마련
10월까지 축사 5곳 상시 점검·컨설팅
원인 진단·중장기적 개선 방안 마련
나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관이 협력해 ‘나주 축산악취’를 해결하기로 했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와 축산환경관리원은 최근 전남도, 축산환경관리원 악취개선TF팀, 축산농가, 주민대표 등 17명으로 구성된 ‘나주시 축산악취 개선 민관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우선 오는 10월 말까지 봉황면에 소재한 양돈 농가 5곳을 개선농가로 지정, 악취 원인 진단을 위한 상시 현장 방문과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가축분뇨 악취관리계획서 작성 등 중·장기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역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악취 개선 효과도 검증한다.
또 매주 수요일은 ‘축산환경 개선의 날’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10개 지역의 축산악취개선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고속도로·혁신도시·신도시 인근을 중심으로 지자체의 악취 개선 의지가 강한 10곳을 선정, 전문가 현장진단을 실시했다. 선정 지역에 나주시와 전북 김제시 등이 포함됐다.
나주 봉황 등 이들 지역은 축사의 노후화, 개방된 축사와 분뇨처리시설과 같은 시설 미비, 축사 내 슬러리 피트(배설물을 모으는 장치)와 깔짚 관리 미흡, 충분히 썩지 않은 퇴비·액비(액체 비료)를 쌓거나 살포하는 등 농가의 관리 미흡이 주요 악취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하고 축사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거나 퇴액비 부숙(썩힘)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등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한 단기 대책과 함께 축사·가축분뇨처리시설 밀폐화, 악취 저감시설 보완 등 시설 개선을 통한 중장기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박창기 나주시 축산과장은 “축산악취 문제는 축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자 필수적인 해결 과제”라며 “악취 개선 민관 협의체의 컨설팅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면 주민 민원과 갈등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와 축산환경관리원은 최근 전남도, 축산환경관리원 악취개선TF팀, 축산농가, 주민대표 등 17명으로 구성된 ‘나주시 축산악취 개선 민관협의체’를 발족했다.
가축분뇨 악취관리계획서 작성 등 중·장기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역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악취 개선 효과도 검증한다.
또 매주 수요일은 ‘축산환경 개선의 날’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10개 지역의 축산악취개선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고속도로·혁신도시·신도시 인근을 중심으로 지자체의 악취 개선 의지가 강한 10곳을 선정, 전문가 현장진단을 실시했다. 선정 지역에 나주시와 전북 김제시 등이 포함됐다.
박창기 나주시 축산과장은 “축산악취 문제는 축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자 필수적인 해결 과제”라며 “악취 개선 민관 협의체의 컨설팅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면 주민 민원과 갈등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