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출신 독립운동가 5명 광복절 독립유공자 선정 포상
2020년 08월 24일(월) 18:45
오일록·장희진·강석홍·강충원·이두추
3·1절 13명 이어 ‘의향 장흥’ 기치 높여

장희진 선생

장흥지역 독립운동가 5명이 독립유공자로 새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24일 장흥문화원에 따르면 광복절을 맞아 장흥 출신 5명의 독립운동가가 포상을 받아 ‘의향 장흥’의 기치를 드높였다. 앞서 3·1절에는 13명의 장흥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이번에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오일록·강석홍·강충원·이두추·장희진 선생이다.

오일록(1877~미상) 선생은 장평면 대평리 출신으로 1909년 전북 무주군, 경남 합천군, 경북 지례군(현 김천시) 등지에서 의병활동을 하다 체포돼 폭동 등 죄명으로 징역 5년의 옥고를 치렀다. 이후 일제의 조선 침략과 식민지에 저항하여 평양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보안법 위반으로 다시 체포됐다.

대덕읍 출신의 강석홍(1913~1951)·강충원(1912~1979)·이두추(1909~1980) 선생은 1933년 사회주의 독립운동 비밀결사인 전남운동협의회에 가입, 농민조합과 농민야학을 통해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1934년 1월 일제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안양면 모령리출신인 장희진(1908~1958) 선생은 1930년 장흥청년동맹 간부로 활동했으며, 1934년 1월 전남운동협의회 사건으로 체포돼 1935년 12월까지 2년여 옥고를 치렀다.

장흥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을 하고 있는 문충선 장흥문화원 이사는 “항일 의병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까지 수많은 장흥의 독립지사들이 활동했지만 아직까지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문화원은 지난 2018년부터 ‘문림의향 장흥역사자원 발굴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순국선열의 날에 고삼현(용산면 운주리) 선생과 올해 3·1절에 최두용(용산면 운주리) 선생과 박기평(장평면 양촌리) 선생 등을 발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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