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통장 압류’ 공탁으로 숨통 트이나
2020년 08월 18일(화) 00:00 가가
광주고법에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강제집행정지 요청
2분기 영업손실 354억원 적자전환…매출 1493억원 감소
2분기 영업손실 354억원 적자전환…매출 1493억원 감소
‘법인 통장 압류’를 당한 금호타이어가 법원 공탁으로 숨통 틔우기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14일 광주고등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요청했다.
이는 비정규직 노조의 청구금액(204억원) 중 일부를 법원에 공탁금으로 내고 법인 계좌 압류를 풀기 위한 조치다. 압류 집행정지는 법원 공탁을 위한 선제 요건으로, 법원이 가압류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이면 사측은 공탁을 신청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비정규직 노조가 채권압류를 취하할 것을 요청해왔지만 불발되자, 법원 공탁으로 계좌 압류 문제를 풀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창사 이래 초유의 법인 통장 압류를 겪은 상황 아래 내린 결정”이라며 “가압류 집행정지 요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공탁 등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비정규직 노조가 지난달 30일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통해 법인통장을 압류당한 상태다. 도급업체가 고용한 근로자로 구성된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1월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1심에서 승소했고, 광주지법 1심 재판부는 원고들이 금호타이어와 파견 관계에 있다고 판단해 정규직 사원과의 임금 차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임금차액과 그에 따른 이자 등 204억을 가압류해 금융거래가 중단되면서 지난 7월 말 직원들의 수당, 납품업체 대금 등을 지급하지 못했다. 1인당 50만원 지급되는 총 20억원 상당의 휴가비도 주지 못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압류 사태가 장기화되면 대외 신뢰도 하락에 이은 유동성 위기마저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경영위기에 놓이게 된다. 오는 27일 직원들의 임금과 수당 지급도 어렵게 됐다. 이밖에 물품대금 지연 등으로 광주·전남 260여개를 포함한 전국 670여개 협력업체의 자금난과 줄도산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타이어 수요 급감으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5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46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170억원에서 1493억원(-24.2%)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하반기 들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비용 및 원가 절감 등 비상경영을 통해 영업손실 최소화하겠다”며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신차용 공급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14일 광주고등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요청했다.
이는 비정규직 노조의 청구금액(204억원) 중 일부를 법원에 공탁금으로 내고 법인 계좌 압류를 풀기 위한 조치다. 압류 집행정지는 법원 공탁을 위한 선제 요건으로, 법원이 가압류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이면 사측은 공탁을 신청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창사 이래 초유의 법인 통장 압류를 겪은 상황 아래 내린 결정”이라며 “가압류 집행정지 요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공탁 등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타이어 수요 급감으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5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46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170억원에서 1493억원(-24.2%)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하반기 들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비용 및 원가 절감 등 비상경영을 통해 영업손실 최소화하겠다”며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신차용 공급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