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팬들의 응원에 ‘깜짝’…장현식 “복덩이란 말 듣고 싶어요”
2020년 08월 14일(금) 17:06

KIA 장현식이 14일 새로운 안방인 챔피언스필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복덩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요.”

KIA 타이거즈 장현식이 밝은 표정으로 새로운 안방에 섰다.

장현식은 지난 12일 문경찬·박정수와의 2대2 트레이드로 김태진과 함께 KIA로 이적했다.

장현식은 이적 첫 날이었던 13일 LG전에서 출격해 1이닝을 소화하면서 신고식을 치렀다. 홈런 하나는 맞았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피칭이었다.

장현식은 “홈런 이제는 안 맞을 것 같다. 액땜했다고 생각하겠다”고 웃었다.

이적과 함께 경기에 나섰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장현식은 “어떤 상황에서든 경기를 나갈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되면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조금 긴장을 덜했던 것 같다”며 “(첫날)힘들고 그런 것은 없었다. 대신 집에 가자마자 바로 잠들었다”고 웃었다.

장현식은 NC 시절 함께 했던 이우성의 집에서 광주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KIA라는 이름이 어색했던 13일과 달리 장현식은 하루 만에 ‘타이거즈맨’이 됐다.

장현식은 “솔직히 어제까지는 어색했다. 전광판 봤는데 제 이름이 원래있던 팀이 아니라서 어색했다. 오늘 출근하니까 제 팀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선배님들, 형들, 동생들 먼저 말도 걸어주고 좋았다. 어느 팀이든 단합하려고 하는 것은 있는데 두 배는 더 단합하려는 모습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반갑게 맞아준 동료들 중에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포수 한승택이 있다.

장현식은 “승택이와 청소년대표도 같이 하고 군대도 같이 나오고, (아시안챔피언십) 대표팀도 같이 했다”며 “투수, 형 동생들과 빨리 친해지려고 한다. 원래 그런 성격은 아닌데 먼저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응 코치도 특유의 화이팅으로 자신감을 붇돋아 주면서 장현식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NC의 기대주에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장현식. 부상여파에서 벗어나 다시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다.

장현식은 “부상으로 예전처럼 던질 수 없어서 저만의 폼이랑 찾아야해서 많이 헤맸는데 이제는 정립이 됐다. 편안해지고 적응도 됐다. 조금 더 지나면 구위도 좋아질 것 같다”며 “6월까지는 (제구 문제 때문에) 헤매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는데 갑자기 좋아졌다. 폼도 달라지고 제구력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얻었다. 한달 째 자신감을 얻고 있는 상태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장현식은 ‘복덩이’를 꿈꾼다.

그는 “KIA는 올 시즌 보여지는 게 잘하는 팀이라서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왔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NC에서는 못해서 죄송했다”며 “제가 와서 많이 도움이 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가장 듣고 싶은 게 복덩이라는 말이다”고 언급했다.

또 “어제 잠실구장에서 놀랐다. (팬들의 열기가)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제일 놀랐던 게 팬들이었다”며 타이거즈 선수로 사랑 받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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