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이발소=갈기가 덥수룩하게 자랐지만, 이발소에 가기 싫어하는 아기 사자와 그런 아이를 이발소에 데려가려고 애쓰는 아빠 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자 부자의 팽팽한 신경전과 그 끝에 마련된 재치 있는 반전은 아이와 양육자 간 소통의 어려움을 표현한다. 작가는 아기 사자를 닮은 어린이에게 어른에게 귀속된 존재가 아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라고 전한다. <창비·1만3000원>
▲마음여행=꿈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나도 모르는 나의 마음을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사람마다 각자의 얼굴이 다르듯이 마음도 다 다르다. 똑같은 마음을 갖도록 강요받던 주인공은 마음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나의 마음을 찾아서’ 여행을 떠난다. 저자는 주인공의 여정을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표현했다. <오올·1만4000원>
▲걱정이 너무 많아=걱정이 많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책에는 우스꽝스럽지만 어쩐지 귀여운 캐릭터인 걱정 괴물이 등장해 그린이를 괴롭힌다. 작가는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누구나 갖고 있는 ‘걱정’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 걱정은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할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조언을 통해 걱정과 잘 지내는 방법도 알려 준다.
<길벗어린이·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