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쇄기 사망은 사회적 타살” 김재순 대책위 중간조사 발표
2020년 06월 05일(금) 00:00
고 김재순 노동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광주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쇄기에 끼여 숨진 김재순(25)씨 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보고서를 통해 “김씨는 산업안전보건법 사각지대에 몰려 사고를 당했다”며 “자기 과실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산업안전보건법상 2인 1조 작업 규정 미준수 ▲김씨 혼자 고위험 작업 ▲수지 파쇄기 투입구 덮개·작업 발판, 보호구 등 안전 장치 부재 ▲잠겨 있어야 하는 파쇄기 제어판 문 개방▲관리·감독자 미선임 ▲유해 위험 방지 계획서 미제출 ▲안전 교육 부재 등을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2일 업체 작업장에서 혼자 일하던 중 폐수지 파쇄기에 신체 일부가 끼여 숨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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