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광주시 남구 봉선동 유안근린공원 일대에서 ‘경·도(경찰과 도둑)’ 놀이가 열렸습니다. 모임에 직접 참가해 처음 보는 사람과 어울리며 경도부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마피아 게임’ 등을 하며 스트레스를 잊어버릴 정도로 뛰어다녔습니다. 오랜만에 ‘동심’에 빠져드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도’를 시작하기 앞서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고 모임에 참가 신청한 뒤 동 구역을 표시한 ‘구역 제한 지도’도 휴대전화로 공유받았습니다.
경찰 역할 참가자들은 야광조끼나 랜턴을 착용하고 있었고, 게임 시작 직전에는 체력을 보충하겠다며 아르기닌이나 녹용을 챙겨 먹는 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규칙 설명이 끝나자 도둑 역할 참가자들이 사방으로 흩어졌고, 공원 한가운데가 순식간에 술래잡기판으로 바뀌며 젊은이들이 이러저리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경·도’놀이는 틱톡·쇼츠 등 자극적인 디지털 콘텐츠에서 벗어나 오감 체험으로 만족감을 느끼려는, MZ세대의 ‘논디지털 취미생활’과도 연결된다는 것이 전문가 해석입니다. 또 최근 열풍을 일으켰던 ‘러닝’ 문화의 대체재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기사 본문 보기
http://kwangju.co.kr/article.php?aid=1767522900794001006
/글·그래픽=이도경 기자
ldk6246@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