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 안돼”
민주 지도부 윤미향 의혹 입장…“윤, 입장 밝혀야” 내부 반발도
2020년 05월 28일(목) 00:00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사실상 사수 의지를 표명하면서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다. 논란의 당사자인 윤 당선인은 이날 민주당의 당선인 워크숍에 불참하는 등 잠행 중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논란과 관련, 정의연의 30여년의 활동이 정쟁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털고 가야 한다는 당내 커지는 강경 여론에 차단막을 친 발언이다.

반면, 김해영 최고위원은 “마냥 검찰수사를 기다릴 게 아니라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가 지금이라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침묵 모드로만 있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윤 당선인의 개원 전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는 윤 당선인의 불체포특권 행사에 대해선 “동료 의원들이 공감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 사안은 불체포특권을 작동할 일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조만간 윤 당선인이 입장 등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주가 될지 다음 주가 될지 모르겠지만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향 당선인은 21대 민주당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민주당 워크숍에 불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 10명 중 7명은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실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조사,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4%는 윤 당선인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0.4%였으며 9.2%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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