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KIA ‘문 단속’이 상위권 안착 가른다
선발야구로 지난주 5승 1패 이민우·임기영, 안정감 높여
이번주 KT·LG와 주중 6연전 역전패·역전승 명수와 만남
양현종, 통산 140승 -1 김선빈, 1000안타 -5 나지완, 타이거즈 최다 홈런 -1
2020년 05월 25일(월) 23:15

기분 좋은 연승 뒤 연패를 조심해야 한다.

시즌 첫 스윕과 5연승까지 이룬 KIA타이거즈가 새로운 한 주 ‘뒷심’ 대결에 나선다. 주중 수원에서 KT 위즈와 상대하는 KIA는 주말에는 안방으로 돌아와 2위 LG 트윈스와 만난다.

KIA는 지난주 ‘반전의 시간’을 보냈다.

롯데와의 홈 3연전에서 시즌 첫 스윕을 장식한 KIA는 아쉽게 연장 승부에서 승리를 내줬지만 SK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5연승을 이뤘다.

‘꾸준함’이 관건이었던 이민우와 ‘이닝’이 고민이었던 임기영이 마운드 높이를 높여주는 등 선발의 힘이 있었다.

두 경기에 출격한 이민우가 6이닝 2실점, 7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선발 역할을 완수했다. 특히 19일에는 컨디션 난조에도 선발진 퀄리티스타트의 시작점이 되어주었다.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8이닝에 그쳤던 임기영은 21일 세 번째 등판에서는 한 번에 8이닝을 소화하며 우려를 털어냈다.

선발진 뒤에는 든든한 불펜진도 있었다.

‘미스터 제로’의 전상현과 ‘불펜의 마당쇠’ 박준표에 이어 마무리 문경찬도 구위와 자신감을 찾으면서 뚝심으로 승부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박하전문’을 구성했던 좌완 하준영이 팔꿈치 수술로 빠진 자리에는 김명찬이 합류했다.

구색이 갖춰진 마운드에 터커, 최형우, 나지완 등 중심 타자들이 돌아가면서 공격을 이끌어준 덕분에 KIA는 기분 좋은 연승을 달렸다.

새로운 한 주 ‘초심’으로 시작해야 한다. 연승 뒤 연패를 경계해야 한다. 첫 경기가 그만큼 중요하다.

선발진 호투 릴레이의 바통이 다시 가뇽에게 넘어왔다. 앞선 등판에서 공·수에서 야수진의 도움을 받으면서 첫승을 신고했던 가뇽이 선발 스타트를 잘 끊어줘야 한다.

지난 24일 경기가 연장승부까지 가면서 불펜의 핵심 전상현, 박준표, 문경찬의 부담이 컸다. 하루 휴식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연승 과정에서 박준표가 특히 바쁘게 움직였다.

이들 외에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이 부족한 부분도 고민이다. 필승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발진의 이닝, 야수진의 화력과 수비가 필요하다.

이번 한 주는 엇갈린 ‘뒷심’ 팀과의 대결이다.

KT는 타율 0.320(2위), 119득점·112타점(1위), 홈런 19개(3위), 장타율 0.496(1위)등 좋은 공격 지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뒷문이 불안하다.

앞선 10패 중 7패가 역전패, 6개의 블론 세이브가 기록됐다. 부진을 면치 못한 마무리 이대은을 결국 2군으로 내려보냈지만 지난 24일 LG와 경기에서도 7-4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라모스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최악의 뒷심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LG는 뒷심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앞선 22일에도 LG는 김현수의 안타로 끝내기 승을 연출했다.

불펜의 힘도 좋다. LG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3.57로 가장 낮다. KIA, 삼성과 함께 개막 이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은 팀이기도 하다.

KIA가 다른 뒷심으로 울고 웃는 KT와 LG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양현종
나지완
김선빈


한편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3인방이 기록 쌓기에 나선다.

양현종이 다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40승 고지를 밟는다. 김선빈은 안타 5개를 추가하면 1000안타를 채우게 된다. 통산 97번째.

나지완은 한 번만 더 담장을 넘기면 ‘레전드’ 김성한을 넘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주인공(208개)이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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