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두산 타선에 ‘혼쭐’
2020년 05월 17일(일) 19:42
KIA 주말 3연전 1-2 루징시리즈
브룩스, 5.1이닝 11안타 5실점
터커, 9회말 만루 기회 무산 아쉬움
첫 키스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1회 초 2사 1루에서 5번 최주환의 2루타 때 1루 주자 오재일이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KIA 포수 백용환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호랑이 군단’이 곰들과의 시즌 첫 만남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서 4-6으로 졌다.

두 팀은 앞선 대결에서는 13-4의 스코어를 주고받으면서 나란히 1승씩 챙겼다. 15일 두산이 3개 홈런 포함 장단 18안타로 13점을 뽑으며 첫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16일에는 4안타(1홈런) 7타점의 터커를 앞세운 KIA가 13점을 만들며 설욕전을 펼쳤다.

KIA는 3차전에서 애런 브룩스를 내세워 마운드 대결을 벌였지만 경기는 두산 알칸타라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브룩스가 5.1이닝 11피안타 7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알칸타라가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가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브룩스가 1회부터 3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도 연속 안타로 시작했지만 브룩스는 병살타와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자 바로 KIA에 추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윌리엄스 감독이 최원준에게 번트 사인을 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보내기 번트가 성공하면서 1사 2·3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전날 4안타쇼를 펼친 황윤호가 들어섰지만 짧은 중견수 플라이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리고 유민상의 삼진으로 소득없이 2회가 끝났다.

브룩스는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4회와 5회 연달아 실점했다. 4회 2사에서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선두타자 정수빈을 내보낸 5회에도 1사 1루에서 연속 2루타로 점수를 내줬다.

브룩스는 1-4로 뒤진 6회초 3루수의 실책과 허경민의 우전안타로 다시 무사 1·3루에 몰렸다. 브룩스는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5회 1사에서 세 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2회 위기를 잘 넘긴 두산 알칸타라는 4회 선두타자 터커에게 솔로포는 맞았지만, 7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6으로 뒤진 9회 KIA가 상대의 실수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나지완의 좌전 안타에 이어 대타 황대인의 2루타가 나오면서 2-6. 황윤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대타 이우성이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백용환의 땅볼 때 두산 3루수 허경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황대인이 홈을 밟았다.

두산이 함덕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다시 볼넷이 이어지면서 2사 만루가 됐다. 김선빈의 땅볼 타구가 유격수 류지혁 앞으로 향하면서 경기가 종료되는 것 같았지만 다시 한번 KIA에 행운이 찾아왔다.

류지혁이 여유 있게 2루로 공을 던진 사이 박찬호가 먼저 베이스를 밟아, 야수 선택이 기록됐다. 이어 최근 KIA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터커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하지만 터커의 땅볼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지면서 기대했던 역전극은 나오지 않았고, 위닝시리즈는 두산의 차지가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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