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전투표…민주·민생 투표율 높이기 총력전
[총선 D - 6]
광주·전남 접전지 당락 변수
전화, SNS 등 동원 참여 독려
10%대 이하냐 이상이냐 촉각
2020년 04월 09일(목) 00:00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을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아직 찾아가지 않은 선거공모물이 꽂아져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10일과 11일 실시되는 사전 투표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각 후보 캠프가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총선 투표율이 과거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지층의 사전 투표 참여가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전남의 일부 접전 지역에서는 사전 투표 결과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각 후보 진영에서는 지지층의 사전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모든 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 후보 진영에서는 사전 투표를 통해 승기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사전 투표율이 높을 수록 총선 투표율도 동반 상승, 고공 행진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들은 당 조직 등을 토대로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광주지역 민주당 모 후보 측에서는 “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사전 투표율이 높을수록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이 크다”며 “지역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생당 및 무소속 후보 진영에서는 민주당 바람속에서도 그동안 다져온 조직을 총가동하면서 사전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구에 따라 적게는 7000명, 많게는 1만명 정도의 사전 투표 참여 목표를 설정하고 전화, SNS 등을 통해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또 군소정당 후보들도 바닥을 누비며 형성한 지지자들이 사전 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전을 펼치고 있는 민생당 및 무소속 후보 진영에서는 사전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전 투표율이 한 자리 숫자에 머문다면 전체 투표율도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 충성심이 높은 조직표를 토대로 승리의 드라마를 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투표율 하락은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묻지마 지지’의 최소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민주당 바람에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숨은 표’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전남의 민생당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 여론조사 상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지만 이는 바람에 의한 착시현상”이라며 “이번 총선은 코로나 19 사태로 투표율이 50%대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조직력과 숨은 표를 토대로 우리 후보가 역전 승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는 사전투표율이나 총선 투표율이 과거보다 낮아진다고 해서 전체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60%대,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70%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율이 조금 낮아진다고 해서 대세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정치 의식이 높은 광주·전남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 21대 총선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 비율은 70%대를 넘나들고 있어 이번 총선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대 총선에서의 광주의 사전투표율은 15.8%, 전남은 1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광주의 총선 투표율은 18대 42.4%, 19대 52.7%, 20대 61.6%였으며 전남은 18대 50%, 19대 56.7%, 20대 63.7%로 각각 집계됐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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