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 화상 정상회의 참석…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
2020년 03월 25일(수) 19:05
26일 밤 9시, 방역·보건 활동 설명…트럼프 의료장비 지원 요청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 밤 9시에 열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한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는 24일 문 대통령이 G20 정상과의 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 19 대처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보건 조치 활동과 성과를 설명하고, 특히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독자적인 자가진단 앱 개발 및 시행·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피해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10시부터 23분간 통화를 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한국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준 4만명이 넘어서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및 의료 상황 등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통화로 코로나19를 계기로 한 남북미 정상 간 ‘3각 소통’이 재개된 모양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초 친서 교환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입장을 주고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에 친서를 보내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할 의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남북미 정상의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통화 및 친서 교환이 향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소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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