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난해 어업 생산량 늘고 생산액 감소
김·다시마·전복 등 작황 호조
192만2000t…전년비 4.3% 증가
판매가격 하락 생산액 되레 줄어
가공·물류·보관 시스템 구축 필요
2020년 02월 26일(수) 00:00
지난해 김·다시마·전복 등의 작황 호조로 전남도의 수산물 생산량이 증가해 200만t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생산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산물의 가공·유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출하 시기를 조절하기 위한 물류·보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산물 생산량은 192만2000t으로 2018년(184만2000t)보다 8만t(4.3%)이 늘어났다. 김·다시마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점유율도 기존 56%에 58%로 2%포인트 상승했다.

생산액은 2조8468억원으로 2018년(2조8670억원)보다 오히려 202억원(0.6%) 감소했다. 김, 전복, 조피볼락, 참조기 등의 가격하락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양식어업과 어선어업, 내수면 어업 등에서 모두 생산량이 늘었다. 양식어업과 어선어업의 생산량은 각각 175만7000t(생산액 1조7039억원), 15만6000t(9322억원)으로 각각 8만t, 100t이 증가했다. 내수면어업은 9000t(2105억원)으로 40만이 늘었다.

전국대비 생산량 점유율은 양식산업이 74%, 어선어업 17%, 내수면어업 25%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 생산량과 생산액은 살펴보면 생산량에서는 다시마가, 생산액에서는 전복이 높게 나타났다.

다시마는 64만4000t(생산액 808억원)으로, 전년대비 8만7000t이 증가한 반면 전복은 1만8000t(5835억원으로 전년대비 2000t이 감소했다.

김은 47만1000t(4521억원)으로 전년대비 1만2000t이 증가했고, 미역은 47만8000t(1629억원)으로 전년대비 1만7000t이 감소했다.

어류 중에서 넙치가 1만8000t(2035억원)으로 전년대비 5000t이 늘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질 높은 수산물을 더 생산할 수 있도록 친환경 양식어업을 육성하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및 간척지를 활용해 수산양식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수산물의 가공, 유통, 보관, 물류 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