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해찬·이낙연 투톱 선대위’ 뜬다
현역 하위 20% 개별 통보 착수…명단 공개는 않기로
238개 지역구 후보 공모 … 이르면 다음주 선대위 출범
2020년 01월 21일(화) 00:00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해당자를 대상으로 개별 통보에 착수하는 등 4·15 총선을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진행한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든 의원 22명에게는 지난 주말부터 개별 통보가 시작됐다. 당규에 따르면 통보를 받은 당사자는 48시간 이내에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공관위는 21일 회의에서 이의신청 기한 시작 시점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하위 20% 해당자 명단을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단 공개는 안 된다”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명단 공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말했다”며 “당내 분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공개는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애초 하위 20% 명단 전체 공개 방안을 검토했으나,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상당했다. 정치적 망신 주기를 넘어 당내 분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다만, 공관위 내부에서는 여전히 명단 공개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어 21일 회의에서 이 내용에 관해 다시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명단이 공개되지 않고 개별 통보되더라도 평가가 저조한 현역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압박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구상도 구체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고위에서 설 연휴가 지난 뒤인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낙연 특별선대위원장의 ‘투톱 체제’로 일단 선대위를 띄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권역별 공동선대위’의 진용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단 이 전 총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당장 모든 것을 확정할 것까진 없고, 단계별로 선대위를 띄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전 9시부터는 전략공천 대상지 15곳을 제외한 238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 공모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까지 공모를 마감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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