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헬렌 레이저 지음
2020년 01월 03일(금) 00:00
밀레니얼 세대를 일컬어 역사상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첫 번째 세대라고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거나 사회 초년생 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이 세대들은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내 집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왜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지,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과 양극화에 대한 사회주의적 통찰을 담은 ‘밀레니얼은 왜 가난할까’가 출간됐다.

호주의 라디오 진행자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저자 헬렌 레이저는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시각으로 현 시대의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임시직과 계약직 일자리 현상, 소수자 차별 문제 등을 살펴본다.

책은 ‘희대의 말썽쟁이 트럼프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을까?’, ‘자본주의는 결국 실패할 거라니까! 마르크스도 그렇게 말했어’, ‘가진 자들이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방식, 그게 바로 불평등 이데올로기야’ 등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저자는 이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바로 밀레니얼 세대라고 말한다. 이들은 개개인의 다원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세대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문화적, 경제적 불평등이 서로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알고 있으며 호황기에 성장한 베이비부머 세대와 달리 빈곤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1만50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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