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구 감소율 전국 1위 불명예
2025년 07월 29일(화) 17:20 가가
지난해 광주시의 인구 감소폭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각 지자체의 인구 유입 및 지역 소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 인구는 144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000명 감소했다.
광주시 인구 감소율은 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부산(-0.7%), 서울·전북(-0.5%), 대구·경북(-0.4%) 등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인구 감소와 더불어 가구 수 증가폭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광주시 가구 수는 2024년 기준 64만 1000가구로 1년 전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폭으로 전북(0.4%), 서울(0.5%), 부산(0.7%), 대전·강원·제주(0.8%)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17개 시·도 모두 가구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광주는 지역 인구 중 부모로부터 독립해야 할 20~30대 청년들이 취업 등을 목적으로 수도권으로 유출된 데다, 지난해 ‘부동산 한파’와 더불어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청년층의 독립 시기마저 늦어지면서 가구 수 증가세마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전남 인구는 177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0.1%) 증가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해 전남의 신혼부부 우대 정책 등 적극적인 인구 유입책 및 빛가람혁신도시 인구 유입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남은 인구 유입세에도, 인구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남에 거주하는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포함된 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고령가구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전남지역 일반가구 수는 79만 9000가구였으며, 일반가구 중 ‘고령자가 있는 가구’가 33만 5000가구로 41.9%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고령자 가구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전남이 유일했으며, 경북(38.7%), 전북(38.6%), 강원(38.3%) 순으로 높았다.
전남은 또 ‘고령자만 있는 가구’가 21만 2000가구(26.5%), ‘고령자 1인 가구’는 12만 8000가구(16.1%)로 고령 가구 관련 모든 지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0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1000명(0.1%) 증가했으며, 이 중 외국인은 204만3000명(3.9%)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내국인은 7만7000명(-0.2%) 줄었지만 외국인이 10만8000명(5.6%) 늘면서 총인구 ‘마이너스’를 피했다.
내국인 인구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줄고 있다.
총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26만3000명으로 28만3000명 줄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542만1000명으로 마찬가지로 19만9000명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1만3000명 늘어난 1012만2000명을 기록,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인구 비중도 18.6%에서 19.5%로 상승했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1월 1일 0시 기준 주민등록부·외국인등록부·건축물대장 등 다양한 행정 자료를 활용해 이뤄졌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 인구는 144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000명 감소했다.
광주는 인구 감소와 더불어 가구 수 증가폭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광주시 가구 수는 2024년 기준 64만 1000가구로 1년 전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폭으로 전북(0.4%), 서울(0.5%), 부산(0.7%), 대전·강원·제주(0.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전남은 인구 유입세에도, 인구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남에 거주하는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포함된 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고령가구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전남지역 일반가구 수는 79만 9000가구였으며, 일반가구 중 ‘고령자가 있는 가구’가 33만 5000가구로 41.9%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고령자 가구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전남이 유일했으며, 경북(38.7%), 전북(38.6%), 강원(38.3%) 순으로 높았다.
전남은 또 ‘고령자만 있는 가구’가 21만 2000가구(26.5%), ‘고령자 1인 가구’는 12만 8000가구(16.1%)로 고령 가구 관련 모든 지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0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1000명(0.1%) 증가했으며, 이 중 외국인은 204만3000명(3.9%)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내국인은 7만7000명(-0.2%) 줄었지만 외국인이 10만8000명(5.6%) 늘면서 총인구 ‘마이너스’를 피했다.
내국인 인구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줄고 있다.
총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26만3000명으로 28만3000명 줄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542만1000명으로 마찬가지로 19만9000명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1만3000명 늘어난 1012만2000명을 기록,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인구 비중도 18.6%에서 19.5%로 상승했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1월 1일 0시 기준 주민등록부·외국인등록부·건축물대장 등 다양한 행정 자료를 활용해 이뤄졌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