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결혼·일일코치…스토브리그가 더 바쁜 KIA
2019년 12월 08일(일) 21:10
사랑의 쌀 3160kg 전달
고영창·정상옥·백용환 화촉
차영화 코치 돕기 일일호프
경매·모금 등 통해 기부금
최형우 모교 꿈나무 야구캠프

KIA타이거즈의 유민상(오른쪽부터), 문경찬, 전상현이 7일 광주 서구 치평동 밀탑에서 진행된 ‘차영화 코치 돕기 일일호프’에서 유니폼 경매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뜨거웠던 ‘1박 2일’이었다.

마무리캠프가 끝난 뒤 휴식기를 보내고 있던 ‘호랑이 군단’이 7일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KIA 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임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랑의 쌀’ 전달식을 열었다.

선수들은 KIA 구단이 올 시즌 운영한 물품 보관함 수익금에 자체 예산 그리고 구단 후원업체 키스코의 후원금을 모아 준비한 3160kg의 쌀을 전달한 뒤, 옷을 갈아입고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오후 12시 투수 고영창이 결혼식을 올렸고, 오후 4시에는 정상옥 트레이닝 코치가 화촉을 밝혔다.

해가 진 뒤 선수들은 다시 유니폼을 챙겨입었다.

광주 상무지구 밀탑에서 낙상사고로 병상에 있는 ‘차영화 코치 돕기 일일호프’가 열리면서 선수들의 바쁜 걸음은 계속됐다.

무상 트레이드와 2차 드래프트로 새 식구가 된 투수 홍상삼과 변진수 등도 빨간 점퍼 차림으로 팬들 앞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FA 김선빈도 아들과 손님으로 행사장을 찾았고, A형 독감에 걸려 입원 중인 안치홍은 전화로 마음을 전해왔다.

새신랑 고영창은 ‘깜짝 손님’이 됐다. 고영창은 피로연이 끝난 뒤 행사장을 들러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자선 일일호프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는 예정됐던 자정을 넘겨 오전 1시30분까지 계속됐다. 경매와 모금 등을 통해 기부금도 더해졌다.

올 시즌 KIA 외야의 ‘빛’이 된 이창진의 배트가 경매를 통해 75만원에 판매됐고, ‘국가대표’ 문경찬의 태극마크 유니폼도 40만원에 낙찰됐다.

KIA 서포터즈인 ‘KIA Tigers Fan Team’ 회원들은 차영화 코치의 쾌유를 기원하며, 1만원씩 총 103만원을 모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7일 '차영화 코치 돕기 일일호프'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긴 하루를 보낸 선수들이었지만 그들의 동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8일 오후 2시 서울에서 포수 백용환이 결혼식을 치르면서 KIA 선수들은 이날 오전 단체로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옛 동료’의 결혼식도 이어졌다. 7일 SK 이홍구에 이어 8일에는 SK 노수광도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선수들은 바쁜 주말을 보냈다.

한편 최형우는 지난 6일 모교인 전주진북초를 찾아 야구캠프를 진행했다.

최형우는 진북초, 군산남초, 군산중앙초, 군산신풍초 야구부 학생들의 ‘일일코치’가 됐다.

유민상, 최원준, 임기영, 이민우, 이창진 등 KIA 후배들은 물론 박해민, 박계범(이상 삼성)도 최형우의 야구캠프에 참가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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