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징계에 물 건너간 ‘3관왕’
한국축구연맹, 개인상 후보 선정
지난 9월 물병 걷어차 700만원 징계
MVP·베스트 11 후보서 제외
광주 FC 윤평국·윌리안 등 수상 도전
2019년 11월 19일(화) 19:25
광주FC 펠리페의 ‘3관왕’ 꿈이 징계로 무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후보선정위원회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각종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 4배수로 개인상 후보자를 압축했다.

그러나 올 시즌 19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우승 주역’ 펠리페와 K리그1 선두 팀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은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해부터 강화된 개인상 시상 규정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1월 열린 제6차 이사회에서는 ‘시즌 중 상벌위원회에 회부되어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600만원 이상 벌과금의 중징계를 받은 선수와 감독은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펠리페는 지난 9월 26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판정 항의로 경고를 받은 뒤, 물병을 걷어차고 주먹으로 벤치를 치는 등 거친 행동을 하며 퇴장과 함께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8월 대구FC와 정규리그 25라운드에서 주심을 상대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3경기 출전 정지에 1000만원의 제재금 징계 조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K리그2 득점왕과 K리그1 선두 감독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펠리페 대신 ‘철벽 수비’로 광주의 우승을 이끈 아슐마토프가 MVP후보로 이동준(부산), 조규성(안양), 치솜(수원FC)과 대결을 하게 됐다.

K리그 2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진섭 감독의 수상이 유력시 되는 감독상 부문에서는 김형열(안양), 송선호(부천), 조덕제(부산)감독이 후보가 됐다.

광주에서는 윤평국(GK),아슐마토프·이으뜸(DF), 최준혁·두현석(MF), 윌리안(FW)등이 수상을 노린다. 전남드래곤즈에서는 최효진(DF), 김영욱·한찬희(MF), 정재희(FW)가 후보가 됐다.

규정에 따른 조치지만 이번 결과에 아쉬움은 남는다. 후보 발표 전까지 연맹과 각 구단들은 해당 규정에 대해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해당 규정이 2019시즌 대회 규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탓이다.

얼마 전 각 구단에 내려온 후보자 추천 공문에도 해당 규정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만큼 광주는 당연히 MVP 후보 자리에 펠리페의 이름을 적어냈다. 시즌이 끝난 뒤 시상식을 준비하며 귀국을 미뤘던 펠리페도 뒤늦게 후보 제외 사실을 알고 큰 실망감을 보였다.

한편 최종 수상자는 21일부터 12월 1일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일 서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