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도농상생…로컬푸드 직매장·공공급식센터 각광
8월 개장 로컬푸드 직매장 소비자에게 신뢰 주며 매출 연일 상승
228개 농가 320개 품목 운영…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 제공
공공급식센터, 서울 동작구에 급식 납품 등 농가 소득 향상 기여
2019년 10월 31일(목) 04:50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내에 들어선 로컬푸드 직매장.

급식 식자재를 확인하기 위해 강진농협 공공급식센터를 찾은 서울시 동작구 구의원들.














직거래 활성화가 농가소득 향상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강진군의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급식센터’가 도·농간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롤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직거래 사업의 확대 시행으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구입하고 농가는 유통단계 축소로 물류비를 줄여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



◇ ‘로컬푸드 직매장’ 쾌조의 스타트

지난 8월 29일 정식 개장한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이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진농협파머스마켓 내에 설치된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고품질 농수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샵인샵(매장 안 매장) 형태의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9월 말 기준 228농가가 출하약정을 체결하고 320개 품목을 등록해 운영하고 있으며 7월 임시개장 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개장 3개월여 만에 억대 매출을 돌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출하농가 59%가 1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렸고 37%가 100만원 이상, 4%가 1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까지 직매장을 통한 농가 소득이 크지 않지만 매장이 개장 초기임을 감안할 때 소비자 반응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출하 농가 소득도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모든 상품 포장지에 친환경인증표기와 생산지, 생산자 현황을 표기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한편 품목별 보존과 진열기간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관리지침을 명확히 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신선채소류 공급 확대를 위해 농가를 조직화하고 연중 기획생산에 힘쓰는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한 공급 능력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 도-농 상생 신모델 ‘공공급식센터’

강진군은 지난해 택배를 이용한 ‘초록믿음 직거래 지원센터’ 활성화로 1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쌀의 경우 67억원을 판매해 전년대비 170%의 판매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직거래 확대를 위한 방법 모색으로 판로 확보에 총력하고 있는 군은 서울시 동작구와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 사업 협약(MOU)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직거래 판로 확대를 통해 수도권 고정 소비자층 확보에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0월 강진군 군동면에 330㎡(1동)의 공공급식 센터 건립 저온저장고와 기자재등 시설을 확충하고 12월부터는 강진군의 쌀과 축산물을 동작구에 첫 급식 식자재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도농상생 서울시 공공급식 지원 사업은 도농 자치구와의 1대1 매칭 및 MOU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먹거리 모델로 기존 5~7단계에 달했던 복잡한 유통구조를 산지와 직거래 방식으로 개선한 것이다.

납품대상은 동작구에서 신청을 받은 동작구 내의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으로 134개의 시설에 강진군의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군은 공공급식 납품사업을 계기로 로컬푸드의 직거래를 활성화해 학교급식 식자재에 강진산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송승언 강진군 친환경농업과장은 “직거래 활성화는 농가와 소비자 양측 모두에게 조화로운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강진군 농업의 지향점의 단초가 될 좋은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품질 좋고 우수한 강진 농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마련을 고민하며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로컬푸드 직매장=2008년 완주 용진농협이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하였으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농산물 유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농가에서 직접 운반해 선별과 세척, 소포장과 실명 바코드 부착의 과정을 거쳐 농협매장을 통해 유통과 판매를 진행한다. 유통마진 최소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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