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북한이탈주민 2663명 사회통합조사
“한국인 된 것 자랑스러워” 92.3%
2017년 04월 24일(월) 00:00
북한이탈주민 10명 중 9명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탈북민 2663명을 대면 조사해 작성한 ‘2016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냐’는 질문에 92.3%(2451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그렇다’는 48.4%(1246명), ‘다소 그렇다’는 43.9%(1205명)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는 7.1%(194명), ‘전혀 그렇지 않다’는 0.5%(16명)에 그쳤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매우 그렇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은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63.8%, 50대는 57.9%, 40대는 48.0%, 30대는 47.2%, 20대는 38.7%, 10대는 39.0%였다.

북한에 오래 살았을수록 한국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비율(92.3%)을 한국행정연구원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들의 인식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16 사회통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8000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 ‘매우 그렇다’는 12.9%, ‘약간 그렇다’는 49.6%로 나타났다. 탈북민의 자긍심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62.5%)보다 29.8%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장인숙 남북하나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을 떠나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한 데 대한 기대와 희망이 섞여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거주한 기간이 1∼3년인 탈북민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매우 크다고 응답한 비율이 59.8%로 나타난 것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해준다. 한국 거주 기간이 3∼5년은 46.5%, 5∼10년 48.4%, 10년 이상은 4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97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입국한 만 15세 이상의 북한이탈주민 266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남북하나재단 소속 전문상담사의 대면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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