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미얀마 쿠데타 2년 - 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지난 1일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발한 지 만 2년이 되는 날이었다. 2020년 치러진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민족연맹 정당이 승리하자 군부는 이를 부정선거라 규정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헌법은 비...
- 불면증 - 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코로나 팬데믹이 드리운 사회 곳곳의 그늘이 가시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다. 발생한 지 3년이 지나면서 마스크는 벗었지만, 아직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한 이들이 태반이다. 코로나 이후 우울증이나 불면증 환자...
- 선진국 대열-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는 저출산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에서 12위로 예측되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
- 민생 경제-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코로나19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가 싶더니 이제 경제 불황의 긴 터널과 마주하게 됐다. 지난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로 인해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혹독했다. 금리 인상에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
- 민심의 죽비 - 임동욱 선임기자
-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최근 나라 돌아가는 꼴을 바라보는 민심의 한탄이다. 준비된 역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리스크’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정면충돌하면서 ...
- 신창동의 볍씨
-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물은 단연 쌀이다. 기원전 2~1세기에 걸쳐 있는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유적(사적 375호)에서는 1995년 탄화미(炭化米: 불에 타거나 지층에서 자연 탄화된 쌀)와 벼 껍질이 다량 발...
- 추신수의 ‘설화’-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추신수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팀 선발에 대한 소신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키움 투수 안우진의 탈락에 대한 지적이 한국 사회에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인 학교 폭력(학폭) 문제를 건드...
- ‘원초적 비디오 본색’-김미은 문화부장
- 비디오 플레이어는 한때 모든 가정의 필수품이었다. 우리 집의 경우 언제 비디오 플레이어를 들여놓았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대여점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감상했던 수많은 영화들은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 아마도 ...
- 3만 원권 지폐 - 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대다수 어른들은 설날 조카들에게 세뱃돈으로 얼마나 줄까 고민한다. 요즘에는 초등학생에게도 만 원짜리를 주기가 민망해 5만 원권을 꺼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고민 탓에 이번 설 연휴에는 3만 원권 지폐 발행이 뜨거운...
- 설빔 - 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설이나 추석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초등학교와 중고교를 다녔던 198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지금의 10%도 못 되는 2000~3000달러에 불과했다. 서민들은 대부분 넉넉하지 못했고,...
- 히포크라테스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주 보게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엠블럼은 뱀 한 마리가 휘감은 지팡이다. 응급차, 의사 가운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이 문장(紋章)은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가지고 다녔으며, 이후 의학의...
- 정당 민주주의
- 대한민국의 정당 정치가 후퇴하고 있다.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가 자유롭게 표출돼 정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는 것이 정당 민주주의의 바람직한 모습이지만, 현재 거대 양당에서는 이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헌법에...
- 조폭의 진화-임동욱 선임기자·이사
- 1980~90년대를 전후해 호남 출신 조폭(조직폭력배)들이 전국적인 악명을 떨치던 시절이 있었다. 김태촌(서방파), 조양은(양은이파), 이동재(OB파)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호남 지역 조폭들이 전국구로 부상한 배경...
- 용혈암(龍穴庵)-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용혈암지(龍穴庵址, 강진군 향토문화유산 제47호)는 강진 도암면 덕룡산 남동쪽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암자터다. 용혈(용굴) 일대에 조성된 용혈암은 강진 백련사 소속 암자로 고려 때 창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용혈암...
- 천학 매병- 유제관 편집담당 1국장
- 높이 42㎝의 훤칠한 키에 맑고 푸른 빛깔, 어깨는 무인처럼 당당하고 곡선은 매혹적이다.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국보 제68호다. 몸체에는 42개의 원으로 된 창이 있는데, 창속에는 학이 구름을 뚫고 위를 향해 날고...
- ‘어딘가에는’ 시리즈
- “세상에 이런 김밥도 있구나.” 오래 전 처음 이 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이다. 예전과 달리 요즘엔 별의별 김밥들이 세상에 나와 있지만 단연코 가장 독특한 김밥은 바로 이 음식일 것이다. 밥으로만 만 속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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