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건네는 ‘굿모닝 뉴모닝’
2026년 01월 04일(일) 17:45 가가
조근호 작가 오는 31일까지 리아트센터서 전시
새해를 맞아 신년의 기운이 넘치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 표제부터 밝고 상쾌한 ‘굿모닝, 뉴모닝- 뭉치산수’가 그 것.
조근호 작가가 오는 31일까지 동구 궁동 리아트센터에서 여는 작품전은 새로운 아침을 여는 기운으로 가득하다.
지난 1일 매각해 1월 내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늘의 시대 안부가 환기하는 의미도 사유해볼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산과 강, 자연의 변화 등을 모티브로 서로의 안부를 묻곤 했다. 철마다 바꿔 입는 산수의 색은 시간의 흐름과 새로운 일상을 상징했다.
조 작가는 매일을 일기처럼 기록하며 그날의 생각과 감정, 사회적 현실에서 느낀 균열을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냈다. 그림에 투영된 노고는 누적을 넘어 회복과 어떤 위로로 다가온다. “여럿이 한데 모여 덩어리를 이루다”는 뜻의 ‘뭉치’는 남도의 산하, 특히 무등산이 지닌 덕스러운 기질과 성정을 함의한다.
‘일출’은 디자인 같기도, 동화의 표지 같기도 한 작품이다. 일출에서 어떤 희망이나 정열보다 밝음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단순화된 구조와 자연이 발하는 의미와 주제는 심오한 작품보다 더 깊고 예술적이다. 지난 시간의 상흔, 상처 등이 무화되는 것은 물론 모든 것을 넉넉하면서도 따뜻하게 감싸는 일출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한편 기획을 맡은 남궁윤 큐레이터는 “‘안녕하신가요’는 상실과 불안이 겹친 일상에서 관성적으로 주고받는 인사가 아니다”라며 “새해를 맞아 서로의 안부도 묻고 안녕을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조근호 작가가 오는 31일까지 동구 궁동 리아트센터에서 여는 작품전은 새로운 아침을 여는 기운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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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치산수’ |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