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아직 멀었는데…흑색선전 기승
2025년 12월 28일(일) 19:00
박병규 광산구청장, 법적 대응 및 당 차원 조사 요청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 정치권에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당 차원의 진상조사 요구와 법적 대응이라는 강수를 뒀다.

박 청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의적인 소문 유포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지난 수주간 근거 없는 비방에도 조직 안정을 위해 참아왔으나, 도를 넘는 행태가 반복돼 더 이상 개인의 인내와 침묵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청장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넘어 당의 기강을 흔드는 중대 행위로 규정했다. 복수의 인물들이 특정 당원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당의 윤리규범 준수와 품위 유지를 위해서라도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중앙당과 시당 등에 관련 규정에 따른 조사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박 청장은 지난 18일에도 지역 정가에 떠도는 정체불명의 메시지에 대해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징계 절차 등 당의 공식 입장이 없는데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흘리는 것은 선거 국면에서 경쟁자를 음해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박 청장은 익명 뒤에 숨은 여론 조작 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고소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선출직 공직자는 구정 성과와 정책으로 주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원칙대로 당당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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