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 조정단가 +5원 유지
2025년 12월 22일(월) 18:00 가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된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한국전력공사(한전)이 떠안고 있는 막대한 누적적자 등을 고려해 연료비 조정단가를 최대치인 +5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다.
한전은 22일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1㎾h(킬로와트시) 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양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국제 에너지 등 단기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연료비 조정요금을 정하는 기준점이 연료비 조정단가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최근 3개월 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가격 변동 상황을 고려해 1㎾h 당 ±5원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한전은 최근 3개월 간 연료비 가격 동향이 하락 추세에 접어들면서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1㎾h 당 -13.3원으로 산정했다. 다만 최저치는 기준에 따라 -5원으로 고정될 수 밖에 없는데, 한전은 지난 2021~2023년 총부채 200조원, 누적적자 45조원 등 경영 위기 여파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연료비 조정단가를 가장 높은 +5원으로 적용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한전이 올 3분기 기준으로도 총부채 205조원, 누적적자 29조원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인 점을 고려해 내년 1분기에도 최고치인 +5원을 적용해 15개월 연속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전력당국이 한전의 어려운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내년 1분기에도 1㎾h당 +5원을 적용할 것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전이 재정난을 해소하고, 에너지고속도로 등 대규모 국책 사업 등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요금을 제외한 다른 전기요금 등의 인상도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정치적 부담 및 정부의 고물가로 인한 민생 안정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단기간 내 전기요금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양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국제 에너지 등 단기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연료비 조정요금을 정하는 기준점이 연료비 조정단가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최근 3개월 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가격 변동 상황을 고려해 1㎾h 당 ±5원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한전은 최근 3개월 간 연료비 가격 동향이 하락 추세에 접어들면서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1㎾h 당 -13.3원으로 산정했다. 다만 최저치는 기준에 따라 -5원으로 고정될 수 밖에 없는데, 한전은 지난 2021~2023년 총부채 200조원, 누적적자 45조원 등 경영 위기 여파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연료비 조정단가를 가장 높은 +5원으로 적용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한전이 올 3분기 기준으로도 총부채 205조원, 누적적자 29조원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인 점을 고려해 내년 1분기에도 최고치인 +5원을 적용해 15개월 연속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