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빌리티 인증 메카, 광주 운전면허시험장-김용백 광주시 자동차관리팀장
2025년 12월 12일(금) 00:20
우리는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산업 구조와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이 아닌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 깊숙이 스며들며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맞춰 광주시는 AI산업과 관련된 연계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손을 맞잡고 최첨단 자율주행 시험장과 자율주행·모빌리티 인증센터를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조성사업의 총사업비 증액 필요성을 집중 설명하면서, 국비 확보에 적극 대응한 결과 총사업비 452억원(82억원 증액)을 확보하고 AI 자율주행·모빌리티 인증센터 설계비 3억원을 반영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2015년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국내 처음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의미를 법률 용어로 정의하고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 제도를 마련하면서 시작되었다. 2019년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특례 규정을 적용하고 시범운행지구 및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등 단계적인 입법 및 시책 추진을 통해 광주시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다.

광주 운전면허시험장에 조성될 최첨단 AI 모빌리티 시험·평가·인증센터는 IT기반의 최첨단 운전면허 평가시스템과 가상환경(VR)기술을 이용한 평가시험장, 장내 면허시험장(주행·코스)을 활용하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시험·평가·인증 체계 시스템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교통 법규 준수·안전운전 능력 확인을 위한 VR(실제도로 가상환경) 시험장과 자율주행차의 종합적인 주행시험 능력을 인증하는 대규모(3만평) 자율주행시험장(PG: Proving Ground)은 물론 AI산업과 연계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인증·시험·평가 단지를 추가적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인증·시험·평가단지 조성계획안이 확대 시행될 경우 가상환경(VR) 평가시험장, 자율주행 운전능력 평가시스템 구축, AI모빌리티 전문가 양성센터, 미래 교통안전시설시험 연구센터, 5G기반 자율주행차 연구센터, 자율주행 드라이빙스쿨, AI 미래 모빌리티 박물관 등 미래차 관련 시험인증 기반시설이 설치된다.

일반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실외 이동로봇, 자율순찰차 등) 이동수단과 신교통·안전시설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기술 교통인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도로교통법상의 관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차량, 부품, 서비스, 소프트웨어의 안전성, 성능, 보안, 데이터분석 등)의 시험 인증 및 주행시험 평가를 통한 인증자격을 부여하고 시민과 함께 다양한 교통안전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IT 기반 미래차 모빌리티 융복합 시험단지가 될 것이다.

AI 모빌리티 인증제도는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맞추어 첨단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교통체계와 이동수단, 기반시설, 서비스 및 신기술 등을 각종 성능시험과 평가를 통해 인증하는 절차이다. 즉 자율주행, 교통시스템, 통신기술 보안인증, 완성차 인증, 부품 자기인증,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분야의 안전성, 성능, 보안, 데이터 분석 등을 시험하고 평가해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광주 면허시험장에 조성되는 최첨단 AI 미래 모빌리티 센터는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 그리고 도로교통시스템의 기술을 집약한 고도의 과학적인 융합기술로 모빌리티 인증시험을 통한 신기술 창출과 신산업 기반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고 신산업 육성과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동력원이 될 것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한층 더 높이고 지역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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