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취업·고용률 등 고용지표 4개월째 희비
2025년 12월 10일(수) 18:20
광주 연속 증가·전남 감소세 지속

2025년 11월 전남도 고용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광주와 전남지역의 취업자 수와 고용률 등 전반적인 고용지표가 4개월째 엇갈리고 있다. 광주는 올 하반기 들어 취업자 수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8~11월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전남은 지속 감소하며 좀처럼 고용시장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1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취업자 수는 78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76만 6000명) 대비 1만 8000명(2.9%) 증가했다. 고용률은 61.6%로 1년 전(59.9%)보다 1.7%포인트(p) 상승했고, 실업률은 0.4%p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광주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2000명)과 제조업(-2000명) 등이 줄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 9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5000명) 등이 늘었다.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 등 상용근로자(1만 1000명)을 비롯해 임시근로자(1만 2000명), 일용근로자(2000명) 등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자영업자(-7000명)를 중심으로 비임금근로자는 대폭 감소했다.

2025년 11월 광주광역시 고용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반면 전남은 8~11월 4개월 연속 취업자 수, 고용률 등 전반적인 고용지표가 감소를 거듭했다.

전남 11월 중 취업자 수는 100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101만 6000명) 대비 8000명(0.8%) 감소했다. 고용률은 66.3%로 0.6%p 하락했다.

전남은 지역 대표 산업인 농림어업을 비롯해 자영업 등에서 취업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남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9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2000명(10.4%) 감소했다.

이 밖에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1만 6000명(8.6%) 줄어든 17만 1000명을 기록했는데,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가 1만 5000명(4.9%) 감소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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