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혼식장 구하기 ‘별따기’… 광주 혼인·출생아 수 증가
2025년 12월 04일(목) 20:10 가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하면서 감소 추세였던 결혼과 출생 건수가 점차 늘고 있다.
광주지역 예식장 대부분은 선호 시간대 예약을 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고, 일부 식장은 내년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다. 4일 광주지역 예식업계에 따르면 단독홀을 보유한 광산구 M예식장의 경우 내년 말까지 예약이 대부분 가득 차 2027년 예약을 함께 안내·접수하고 있다. 서구의 D예식장도 내년 토요일 전체 시간대가 마감돼 지난 7월부터 2027년 토요일 예약을 받고 있다.
광주지역 혼인 증가는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조사에서도 뚜렷하다. 올해 1~9월 광주 혼인 건수는 454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4182건)보다 8.6%(358건) 증가했다. 광주 혼인 건수(1~9월 기준)는 9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 2023년부터 3년째 증가 추세다.
혼인 건수가 늘면서 출생아 수도 덩달아 늘었다. 광주 출생아 수(1~9월 기준)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4878명이 태어나면서 지난해보다 7.0%(319명) 증가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외로움을 느낀 젊은 층이 가족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청년층의 인식 변화가 혼인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광주지역 예식장 대부분은 선호 시간대 예약을 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고, 일부 식장은 내년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다. 4일 광주지역 예식업계에 따르면 단독홀을 보유한 광산구 M예식장의 경우 내년 말까지 예약이 대부분 가득 차 2027년 예약을 함께 안내·접수하고 있다. 서구의 D예식장도 내년 토요일 전체 시간대가 마감돼 지난 7월부터 2027년 토요일 예약을 받고 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외로움을 느낀 젊은 층이 가족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청년층의 인식 변화가 혼인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