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부동산 바닥 찍었다
2025년 12월 04일(목) 19:17 가가
중개업소 대상 주택 시장 조사…광주 저점 응답 42%·전남 32% 달해
광주, 관망세에 실거래 정체…전남, 신도시·산단 인근 전세 수요 유지
광주, 관망세에 실거래 정체…전남, 신도시·산단 인근 전세 수요 유지
전국 주택·전세 시장이 여전히 혼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광주 주택·전세시장이 ‘저점 구간’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역시 하락 폭이 줄며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체감이 확산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가을호’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주택 시장 순환 국면을 조사한 결과 ‘상승 전반기’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고, ‘하락 후반기’가 22.6%, ‘저점’이 20.5%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 역시 전국 기준 ‘상승 전반기’ 응답이 34.0%로 가장 많았고, ‘저점’ 16.8%, ‘하락 후반기’ 15.8% 순으로 집계됐다.
주택 시장 설문 중 ‘저점’ 응답 비율이 높은 지역은 광주(41.8%), 대구(37.1%), 전남(31.7%) 순이었다. 전세 시장 설문에서 ‘저점’ 응답 비율은 대구(32.8%), 광주(29.5%), 제주(26.2%)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전남 역시 25.8%로 하락 응답 비중이 줄며 저점·보합 인식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전반에서 주택·전세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보다는 ‘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실제 광주는 전세 하락 응답이 감소하고 ‘지금이 저점’이라는 응답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남 또한 급락 국면을 지나 하락 속도가 둔화하며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진단이 중개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같은 보고서에 수록된 ‘2025년 3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서도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 분기 흐름을 이어가며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시장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이동했고, 토지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별로 부산(108.6), 대구(101.7), 광주(101.4), 대전(102.7), 세종(113.0), 강원(99.3), 충북(104.5), 충남(102.0), 전북(110.4), 전남(100.9), 경북(101.3), 경남(106.5) 등에서 전 분기에 이어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광주·전남 주택 시장 역시 급격한 추가 하락을 멈춘 반면 토지 시장은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이중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남 지역의 경우 신도시·산단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나 매매 전환은 더딘 상황이며 광주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 실거래 회복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심리는 회복되지만 거래는 정체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주 부동산 시장은 ‘더 떨어질 데 없다’는 인식이 이미 시장에 퍼졌고 전남도 급락 국면은 지나간 분위기”라며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정부 부동산 정책이 실제 거래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가을호’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주택 시장 순환 국면을 조사한 결과 ‘상승 전반기’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고, ‘하락 후반기’가 22.6%, ‘저점’이 20.5%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 역시 전국 기준 ‘상승 전반기’ 응답이 34.0%로 가장 많았고, ‘저점’ 16.8%, ‘하락 후반기’ 15.8%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보고서에 수록된 ‘2025년 3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서도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 분기 흐름을 이어가며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시장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이동했고, 토지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별로 부산(108.6), 대구(101.7), 광주(101.4), 대전(102.7), 세종(113.0), 강원(99.3), 충북(104.5), 충남(102.0), 전북(110.4), 전남(100.9), 경북(101.3), 경남(106.5) 등에서 전 분기에 이어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광주·전남 주택 시장 역시 급격한 추가 하락을 멈춘 반면 토지 시장은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이중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남 지역의 경우 신도시·산단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나 매매 전환은 더딘 상황이며 광주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 실거래 회복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심리는 회복되지만 거래는 정체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주 부동산 시장은 ‘더 떨어질 데 없다’는 인식이 이미 시장에 퍼졌고 전남도 급락 국면은 지나간 분위기”라며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정부 부동산 정책이 실제 거래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