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감소·전남은 증가세 지속…지역 출생아 수 희비
2025년 11월 26일(수) 19:20
전월 대비 광주 22명 줄고, 전남 69명 늘어
올 1~9월 누계 각각 7.0%, 5.8% 증가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지역 출생아 추이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광주는 전월보다 감소한 반면 전남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6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광주 출생아 수는 5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72명) 대비 22명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482명)과 비교하면 68명 증가했다. 단기적으로는 감소했으나 장기적인 회복 흐름은 유지된 셈이다.

전남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남의 9월 출생아 수는 781명으로 나타났으며 8월(712명) 대비 69명 증가했고, 전년 동월(687명)에 견줘서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역시 전남이 광주보다 앞섰다.

9월 기준 조출생률은 광주 4.8명, 전남 5.3명으로 전남은 전국 평균 조출생률과 같았다.

누계 출생아 수 증가율도 눈에 띄었다.광주는 1~9월 누계 4878명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전남은 1~9월 누계 6548명으로 5.8% 늘었다. 증가율 측면에서는 광주가 더 높지만 절대 출생 규모는 전남이 1600여명 더 많아 인구 기반의 차이가 뚜렷하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 역시 전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광주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8명, 전남은 1.11명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광주 도심 혼인 감소와 만혼 확대에 따른 자연 현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의 경우 귀농·귀촌 인구 유입, 지자체의 만원주택 등 주거, 다자녀 정책 효과가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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