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급여, 전국 7대 국가산단 평균 못 미쳐
2025년 11월 24일(월) 18:45
전남도 ‘청년 일자리 지원 빅데이터 분석’
학력별 급여차 35만원 7개 산단 중 최다

<자료:전남도>

전국 7대 국가산단(여수·광양·영암·울산·서산·포항·창원) 가운데 여수산단 평균 급여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광양·영암대불산단에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은 사업체 복리후생 가운데 ‘통근버스 지원’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최근 전남도가 2020~2024년 취업정보포털 워크넷에 오른 구직자 정보 5만9677건을 분석해 발표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담겼다.

전남 3개 산단에 대한 구인 공고를 사업체 규모별로 세분화하면 상시 근로자 10~49명 사업체 공고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전남도>
7개 산단의 10~49명 사업체에서 제시한 평균 급여는 충남 서산시가 27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암 276만원, 경북 포항시 275만원, 광양 274만원 등 순으로 많았다. 여수는 7개 산단 평균 급여인 272만원에 못 미치는 27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사업체 규모별 7개 산단 급여 평균에서 여수가 262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경북 포항시가 28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항 다음으로 광양이 282만원으로 많았고, 영암은 평균을 밑도는 268만원으로 집계됐다.

여수산단에서는 업종별로 보면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 구인이 18.1% 비중을 차지하며 구인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여수 화학산업 평균 급여는 281만원으로 서산(298만원), 광양(29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1차 금속 제조업 구인이 가장 많은 광양은 해당 산업 급여가 296만원으로, 서산(323만원)에 이어 두 번째를 나타냈다. 선박 건조업(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 주력산업인 영암대불산단의 급여는 271만원으로, 7대 산단 평균(270만원)을 조금 웃돌았다.

사업체가 요구하는 학력(학력 무관 제외)에 따른 평균 급여는 여수의 차이가 가장 컸다.

여수산단의 대졸 이상 평균 급여는 대학교 졸업 이상 309만원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하 274만원 보다 35만원(12.8%) 더 많았다. 영암은 34만원 차이(고졸 260만원·대졸 294만원)가 났고, 광양은 고졸(290만원)이 대졸(284만원)보다 6만원 많았다. 이외 포항 33만원, 경남 창원시 29만원, 울산 28만원, 서산 25만원 등으로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급여가 많았다.

구직자가 희망하는 사내 복리후생 부문에서는 전남 3개 산단 모두 ‘통근버스 지원’(여수 82.4%·광양 72.6%·영암 82.1%)이 가장 많아 출퇴근 편의성 개선 필요성이 강조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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