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생산 캐스퍼 일렉트릭, 독일 휩쓸다
2025년 11월 24일(월) 18:10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기술력·상품성 입증
소형 전기차 판매 1위 등극…유럽 판매량 중 독일 비중 31%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하는 현대차의 대표 소형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독일 시장에서 기술력과 디자인 등을 인정받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독일 등 유럽 시장은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이 가장 접근하기 어려웠던 일본에서까지 인기를 끌며 광주의 생산력을 증명하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와 주간지 ‘빌트 암 존탁’이 공동 주관하는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2만 5000 유로 미만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는 1976년부터 시작된 상으로 그해 최고의 신차를 평가하고 선정해 수여하는 유럽 자동차 상 중 하나다. 올해는 총 72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17명의 전문 심사 위원단이 심사해 13개 부문 최고의 차량을 선정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일상 주행에 적합한 실용성, 차급을 뛰어넘는 넉넉한 실내 공간, 최대 85㎾ 충전 용량으로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 가능한 기술, 합리적인 가격 등에서 경쟁 차종을 압도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유럽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독일 내 소형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데도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는 판매량으로 입증됐다.

지난 10월 기준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에서 3만여대 판매됐으며 이 중 독일은 유럽 전체 판매의 31%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독일 시장 해당 차급에서 35% 이상의 점유율로 이탈리아 피아트 500, 루마니아 다치아 스프링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독일 소형 전기차 판매 1위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 겸 유럽권역본부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은 일상 생활에 적합한 전기차로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진보적인 디자인, 첨단 기술, 일상 주행의 편리성을 갖춘 전기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스퍼 엘릭트릭은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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