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물들이는 겨울 동화 ‘호두까기 인형’
2025년 11월 18일(화) 14:50 가가
광주시립발레단, 12월 19~21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겨울의 찬 기운이 스며들고 거리의 불빛이 하나둘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무대가 있다. 바로 광주시립발레단이 대표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차이코프스키 선율을 따라 클라라의 꿈속 여정에 발맞추다 보면, 어느새 관객은 한겨울 꿈결 같은 동화 속으로 스며든다.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은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142회 정기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총 4회(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3시)에 걸쳐 선보인다.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초청공연(2회)도 이어져 연말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작품은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한 전 2막의 고전 발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클라라가 꿈속에서 생쥐왕과 전투를 벌이고, 호두까기 왕자와 눈의 나라로 향하는 장면은 매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장면이다.
2막에서는 과자의 나라를 배경으로 다양한 춤이 펼쳐진다. 스페니쉬 초콜릿, 아라비안 커피, 중국의 차, 러시아 트레팍 등 각 나라를 상징하는 춤이 이어지며 마더진저와 봉봉들의 유쾌한 장면도 가족 단위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탕요정과 왕자의 파드되와 ‘꽃의 왈츠’가 이어지며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매력이 절정을 이룬다.
올해 공연은 박경숙 예술감독의 재안무로 새롭게 선보인다. 클래식 발레의 결을 유지하되 세련된 연출을 더해 장면마다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었다. 특히 ‘눈의 나라’ 군무는 24명의 발레리나가 빚어내는 정교한 움직임으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듯한 장관을 만들며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음악은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박승유가 맡고,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풍성한라이브 오케스트라가 더해지며 발레와 음악의 균형을 더욱 섬세하게 끌어올린다.
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1997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7만여 명을 넘긴 대표 레퍼토리로 매년 연말 전석 매진을 이어오는 ‘광주의 겨울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올해 ‘호두까기 인형’은 클래식 발레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아이들에게는 꿈을, 어른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추억을 선사하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5만 원·S석 3만 원·A석 2만 원,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티켓링크 예매. 6세 이상 관람 가능.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작품은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한 전 2막의 고전 발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클라라가 꿈속에서 생쥐왕과 전투를 벌이고, 호두까기 왕자와 눈의 나라로 향하는 장면은 매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장면이다.
음악은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박승유가 맡고,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풍성한라이브 오케스트라가 더해지며 발레와 음악의 균형을 더욱 섬세하게 끌어올린다.
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1997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7만여 명을 넘긴 대표 레퍼토리로 매년 연말 전석 매진을 이어오는 ‘광주의 겨울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올해 ‘호두까기 인형’은 클래식 발레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아이들에게는 꿈을, 어른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추억을 선사하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5만 원·S석 3만 원·A석 2만 원,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티켓링크 예매. 6세 이상 관람 가능.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