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에서 밥상까지…광주시청 잔디광장서 ‘도시농부 축제’ 31일 개막
2025년 10월 27일(월) 11:15
체험·전시·치유정원으로 도시농업 일상화…김치축제와 동시 개최해 도심 가을장터 완성
광주시가 도시 한복판을 텃밭과 밥상으로 연결하는 체험의 장으로 만든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2025 광주 도시농부 축제’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씨앗에서 밥상까지’로 시민이 직접 가꾸고 만들고 맛보는 도시농업의 전 과정을 선보이는 체험형 축제다.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가 주관하며, 한국마스터가드너광주지회,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광주시지회, 한국치유농업협회 광주시본부, 한새봉두레, 청소년 삶디자인센터, 도시농업연구소 등 지역 단체가 기획 단계부터 힘을 보탰다.

현장에는 주제 텃밭과 치유정원이 조성돼 씨앗 파종과 수확, 가공과 식탁으로 이어지는 도시농업의 흐름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일상의 식탁을 도시 텃밭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문객은 텃밭 채소로 김밥과 화덕피자를 만들고, 도시농부 밥상 체험을 통해 제철 먹거리의 가치를 익힐 수 있다.

식물 영양제 만들기와 국화 복주머니 만들기 등 원예·치유 활동도 마련돼 가족 단위 참여에 적합하다.

전시는 토종씨앗과 작물, 벼와 쌀의 변천을 중심으로 호미와 옛그릇, 도시농부 아카이브를 함께 구성해 도시농업의 철학과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씨앗 나눔 특별전도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제32회 광주김치축제(우주최광 김치파티)’와 동시에 열려 먹거리와 볼거리를 한데 모은다.

광주시는 도심 접근성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도시농업 저변을 넓히고, 시민 체감형 녹색생활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배귀숙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도시농업이 치유농업과 반려식물 산업으로 확장되며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며 “누구나 ‘나도 도시농부’라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며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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