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특수학교 학생, 통학시간 전국에서 가장 길어
2025년 10월 22일(수) 20:50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광주일보 자료>

전남 지역의 특수학교 장애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장애학생이 편도로 2시간 넘는 열악한 통학 버스를 타고 등·하교<광주일보 4월 21일 6면·22일 7면·24일 7면 등> 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통학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 지역 특수학교 장애학생 중 통학 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리는 학생 비율은 23.9%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8.8%보다 2.7배 높은 수치다.

전남 특수학교 학생 1242명의 통학(편도) 시간은 30분 미만 642명, 30분 이상~1시간 미만 303명, 1시간 이상~2시간 미만 294명 등이었다. 2시간 이상은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통학 거리는 도보 30분,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의 통학 거리는 대중교통으로 3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규정돼 있으나, 전남 특수학교 장애학생 중 48.3%의 통학거리는 30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의원은 “특수학생이 지나치게 긴 통학시간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전남이 제일 심각하다”며 “인프라 개선, 특수학급 신설·증설 등 특수학교 학생의 통학시간을 단축할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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