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감소에 축산물 가격 ‘꿈틀’
2025년 10월 19일(일) 17:25 가가
한우 도축 마릿수 지난해보다 6.1% 감소…등심 3.8%·안심 11.8%↑
삼겹살 소매가 6.1%·앞다리 15.1% 상승…도축수·수입량 모두 감소
삼겹살 소매가 6.1%·앞다리 15.1% 상승…도축수·수입량 모두 감소
올해 들어 축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우와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의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전년보다 대폭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주요 축산물들의 품목별 소매가는 모두 지난해보다 비쌌다.
한우는 올해 부위별로 지난해와 평년 평균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선 한우 등심(1등급·100g) 평균 소매가는 지난 19일 기준 1만 190원으로 전년 대비 3.8% 높고,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안심(1등급·100g) 소매가는 1만 4270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1.8%, 7.7% 올랐다. 국거리로 인기인 양지(1등급·100g) 가격도 전년대비 9.4%, 평년보다는 3.7% 높았다.
통계청은 앞서 지난해 한우 농가가 한우를 팔 때마다 마리 당 161만원 정도 손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인건비, 사룟값, 농가 운영비 등 생산비가 전반적으로 오른 반면 지난해 한우 가격은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 들어 한우 가격이 뛰면서 지난 3년여간 하락했던 한우 가격이 안정된 가격대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한우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팔 수록 적자였던 한우 농가들이 생산비 정도는 건질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우 가격이 상승한 것은 공급량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KREI는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가 92만 9000마리로 전년(99만 마리) 대비 6.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누리 집계치를 기준으로 지난 8월까지 한우 도축 마릿수는 64만 5593마리로 지난해 동기보다 도축 수가 적었다.
올해에는 돼지고기와 계란 등 주요 축산물 가격도 대부분 올랐다.
주요 외식품목인 삼겹살(100g) 소매가는 1년 전보다 6.1% 비싼 2875원을 기록했고, 목살(5%), 갈비(11.1%), 앞다리(15.1%) 등 다른 부위도 대부분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 역시 도축 마릿수와 국내산 재고량 감소 등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 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국제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국내 수입량은 줄고, 국내산 수요량은 늘었다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육계(1㎏) 평균 소매는 5685원으로 전년·평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다. 계란은 올 여름 초강세를 보이다 점차 하락해 평년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도매가격에서는 한우와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모두 비쌌다. 한우(거세우·1㎏) 지육은 지난 16일 기준 2만 1978원으로 전년보다 17.6% 비쌌다. 돼지(1㎏) 지육과 닭고기(1㎏)은 각각 18.4%, 9.4% 올랐다. 계란(특란 30개) 산지 가격 역시 5533원으로 평년보다 16.1% 상승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주요 축산물들의 품목별 소매가는 모두 지난해보다 비쌌다.
통계청은 앞서 지난해 한우 농가가 한우를 팔 때마다 마리 당 161만원 정도 손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인건비, 사룟값, 농가 운영비 등 생산비가 전반적으로 오른 반면 지난해 한우 가격은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 들어 한우 가격이 뛰면서 지난 3년여간 하락했던 한우 가격이 안정된 가격대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올해에는 돼지고기와 계란 등 주요 축산물 가격도 대부분 올랐다.
주요 외식품목인 삼겹살(100g) 소매가는 1년 전보다 6.1% 비싼 2875원을 기록했고, 목살(5%), 갈비(11.1%), 앞다리(15.1%) 등 다른 부위도 대부분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 역시 도축 마릿수와 국내산 재고량 감소 등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 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국제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국내 수입량은 줄고, 국내산 수요량은 늘었다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육계(1㎏) 평균 소매는 5685원으로 전년·평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다. 계란은 올 여름 초강세를 보이다 점차 하락해 평년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도매가격에서는 한우와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모두 비쌌다. 한우(거세우·1㎏) 지육은 지난 16일 기준 2만 1978원으로 전년보다 17.6% 비쌌다. 돼지(1㎏) 지육과 닭고기(1㎏)은 각각 18.4%, 9.4% 올랐다. 계란(특란 30개) 산지 가격 역시 5533원으로 평년보다 16.1% 상승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