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연휴, 광주에 438만명 오갔다
2025년 10월 09일(목) 16:50
올해 설보다 129만명↑…일평균 11만명 증가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연휴 7일 동안 광주에 들어오고 나간 인원이 438만557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9일 낮 12시 기준 추석 기간(3~9일) 광주로 들어온 귀성객은 234만259명, 떠난 귀경객은 204만5316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이동 인원은 62만6510명으로, 올해 설(일평균 51만4268명)보다 11만명 가량 늘었다. 전체로는 설 대비 129만명 증가해 명절 이동 수요가 뚜렷이 회복된 모습이다.

집계는 광주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공항, 자가용 이동량을 종합한 수치다.

광주시는 교통·의료·안전 전 분야에 걸친 비상운영으로 화재와 교통사고 등 개별 사건을 신속히 처리해 큰 사건사고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날까지 연휴기간 광주에서는 화재 7건, 교통사고 56건, 구조·구급 1170건이 발생했고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나 대부분 경미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시는 119의 현장 도착 시간 단축과 상황실 즉각대응 체계를 요인으로 꼽았다.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은 충전 미흡으로 30분가량 운행이 늦어졌으나 추가 점검과 재가동으로 정상화됐다.

연휴 기간 시립 묘지권(망월묘지·영락공원)에 29만여명이 다녀갔고, 특히 5~7일에만 17만명이 몰렸다. 시는 지원15번, 용전86번, 518번 등 주요 노선의 배차를 조정·증차하고 경찰·공무원·모범운전자 등 약 100명을 현장에 배치해 혼잡을 해소했다.

무등산 정상 개방일에는 수요 급증을 예상해 원효사행 시내버스 1187번을 평소보다 29회 늘려 하루 99회 운행했다. 충장사에서 원효사 주차장, 운림중학교에서 증심사 입구로 이어지는 혼잡 구간은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해 보행 안전과 차량 흐름을 동시에 관리했다.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5곳의 24시간 진료를 유지하고, 문 여는 의료기관 1656곳과 약국 1056곳을 운영해 야간·휴일 진료 수요를 흡수했다.

지난 설 이후 확대된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 4개소(광주기독병원, 광주센트럴병원, 아이맘아동병원, 미래아동병원)가 야간 소아 진료를 떠받치며 학부모들의 체감 불안을 낮췄다.

광주시 관계자는 “장거리 이동과 야외 활동이 겹친 연휴 특성을 반영해 교통과 의료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비했다”고 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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