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한다
2025년 10월 02일(목) 11:20
오픈AI, SK그룹과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키로
전남에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회장은 지난 1일 샘 울프만 오픈AI 최고경영자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Memory Supply LOI)와 서남권(전남) 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 센터를 공동 구축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른바 ‘한국형 스타게이트(Stargate Korea)’로, 오픈AI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백악관에서 AI 인프라 강화를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번 SK와의 MOU도 그 일환이다.

오픈AI는 챗GPT 개발사로 잘 알려져있다. 전 세계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은 전남도는 물론 국내 AI 산업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갖은 SK그룹은 이날 전남 AI 데이터센터 신설을 발표하면서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AI 데이터센터 유치로 전남은 AI와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같은날 SNS를 통해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오픈AI와 SK가 협력해 전남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며 “전남 천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역대급 쾌거”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남도는 그동안 준비해 온 역량을 쏟아 투자가 크게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데이터센터와 함께 AI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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