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산업 동력 확보에 나섰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5’에 참석해 국내외 기업·전문가들과 교류하며 AI·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광주시는 AI 반도체 설계기업 리벨리온㈜, 보안반도체 전문기업 ㈜오스틴일렉트릭과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강 시장,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이제열 오스틴일렉트릭 대표, 오상진 인공지능사업융합사업단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는 AI 인프라를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 개발, 지역기업 협력을 통한 산업 적용 및 상용화, 전문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중심도시 전략과 연계해 국산 반도체 기술 검증, 기업 성장 지원, 전문 인재 양성사업을 이어가며 AI·반도체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광주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자사 AI 반도체(NPU) 성능을 시험하고,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는 지역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산업 현장과의 연결을 강화한다.

오스틴일렉트릭은 국방, 금융, 통신, 자율주행차 등 보안이 필수적인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양자내성(PQC) 암호화 칩을 개발하고 광주를 중심으로 실증·상용화를 추진한다.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을 적용해 지역 산업의 보안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AI 데이터센터, 산학연 연구 네트워크, 지역기업 협력 기반을 연결해 반도체 산업 육성 토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