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안가도 돼요”…광주·전남 첫 ‘코스트코’ 순천에 입점
2025년 09월 30일(화) 21:10 가가
선월지구에 2028년 하반기 개점
연간 1300만여 명 이상 유입 효과
전남·북·경남 상권 중심지로 도약
기업-소상공인 상생발전 방안 논의
연간 1300만여 명 이상 유입 효과
전남·북·경남 상권 중심지로 도약
기업-소상공인 상생발전 방안 논의
순천 선월지구에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COSTCO)가 들어선다.
전남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트코코리아와 순천시 선월지구에 신규 입점을 위한 10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코리아는 선월지구에 2028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연면적 4만 6734㎡ 규모 매장을 조성한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창고형 매장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유통체인이다.
코스트코 순천점은 지난 7월, 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가시화됐고, 코스트코 미국 본사에서 순천점 입점을 최종 승인했다.
순천에서는 앞서 코스트코 입점 계획이 지역상인 반발 등으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역 여론이 들끓으면서 순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다시 유치에 성공했다.
코스트코 순천점이 문을 열면 전남도를 비롯, 광주와 경남, 제주 등 연간 1300만 명 이상의 생활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순천시는 예측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과 여수시 등 동부권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모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코스트코 매장은 20개지만, 수도권에 12개가 몰려있으며 호남에는 단 한곳도 없다. 이 때문에 광주·전남 시민들은 가장 가까운 매장이 있는 대전, 김해로 2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이동해야만 했지만, 순천점이 문을 열게되면 광주·전남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입점이 한 차례 무산됐던 배경이기도한 소상공인, 골목상권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해결해야할 문제로 꼽힌다. 동부권 지역 경제가 침체에 빠진 데다, 소비자들의 소비 양상이 온라인 쇼핑 등으로 변화한 탓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입지는 줄어들대로 줄어든 상태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라 순천시와 함께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코스트코와 협의해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 지원 강화 대책도 함께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조민수 코스트코리아 대표는 협약식에서 “순천에 진출하는 데 십수 년이 걸려 오늘에서야 결실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유통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민 생활 편의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이 전남은 물론, 전북·경남권까지 아우르는 상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트코코리아와 순천시 선월지구에 신규 입점을 위한 10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코리아는 선월지구에 2028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연면적 4만 6734㎡ 규모 매장을 조성한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창고형 매장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유통체인이다.
순천에서는 앞서 코스트코 입점 계획이 지역상인 반발 등으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역 여론이 들끓으면서 순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다시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과 여수시 등 동부권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모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앞서 입점이 한 차례 무산됐던 배경이기도한 소상공인, 골목상권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해결해야할 문제로 꼽힌다. 동부권 지역 경제가 침체에 빠진 데다, 소비자들의 소비 양상이 온라인 쇼핑 등으로 변화한 탓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입지는 줄어들대로 줄어든 상태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라 순천시와 함께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코스트코와 협의해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 지원 강화 대책도 함께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조민수 코스트코리아 대표는 협약식에서 “순천에 진출하는 데 십수 년이 걸려 오늘에서야 결실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유통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민 생활 편의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이 전남은 물론, 전북·경남권까지 아우르는 상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