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5년 09월 18일(목) 19:05
▲니체의 사악한 말(이진우 지음)=“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가혹하지만 다시 살아가게 하는 니체의 경구를 모았다. 철학자 이진우가 니체 원전에서 ‘사악한 말’ 50문장을 뽑아 자유와 구원, 자기 회복의 힘을 전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우상의 황혼’ 등 주요 저작 속 아포리즘을 통해 삶을 뒤흔드는 사유와 전복적 통찰을 담았다.

<휴머니스트·1만7500원>



▲머니: 인류의 역사(데이비드 맥윌리엄스 지음, 황금진 옮김)=로마제국의 화폐 가치 하락에서 유럽 금융 혁신, 디지털 화폐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움직인 힘을 ‘돈’으로 해석한다. 5000년 역사 속 전쟁·제국·혁명 뒤에 숨은 경제적 동인을 파헤치며 방대한 자료와 흥미로운 서사로 돈의 진화를 그려낸다.

<포텐업·2만8800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코맥 매카시 지음, 황유원 옮김)=‘아카데미 4관왕에 빛난 코언 형제 영화의 원작 소설. 1980년대 텍사스 국경을 배경으로 우연히 거액의 돈가방을 손에 쥔 루엘린 모스와 그를 뒤쫓는 냉혹한 살인자 앤턴 시거, 그리고 이 추격전을 지켜보는 늙은 보안관 벨의 이야기. 삶과 죽음, 정의와 폭력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를 매카시 특유의 절제된 문장으로 그려낸 서부 누아르 걸작.

<문학동네·1만7000원>



▲집, 다음 집 (상현 지음)=스무 번 넘게 이사를 다니며 쌓인 ‘공간의 기억’을 에세이툰에 담았다. 첫 독립과 첫 방, 때로는 비좁고 불편했지만 그 안에서 마음으로 완성해 간 집의 의미를 찬찬히 짚는다. 집을 꾸미는 법에서 나만의 삶을 지탱하는 태도까지 평범한 일상 속 공간이 지닌 아름다움을 섬세한 글과 그림으로 전한다.

<고래인·2만원>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