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즐기러 왔다 풍광에 반해 가지요
2025년 08월 30일(토) 14:20 가가
[글로컬 여행 성지 전남으로 - 시즌Ⅱ]
(10) 일석이조 ‘스포츠관광’
최신 체육시설·천혜 기후 요건에 전훈지 각광
지난해 선수단 유치로 경제 효과 330억원 달해
올 9월 여수서 프로배구·구례선 철인 3종경기
10월엔 해남서 LPGA 등 굵직한 대회 개최
개최지 주변 산·바다·갯벌 힐링 포인트 가득
맛깔스런 남도 음식까지 가을 여행지로 완벽
(10) 일석이조 ‘스포츠관광’
최신 체육시설·천혜 기후 요건에 전훈지 각광
지난해 선수단 유치로 경제 효과 330억원 달해
올 9월 여수서 프로배구·구례선 철인 3종경기
10월엔 해남서 LPGA 등 굵직한 대회 개최
개최지 주변 산·바다·갯벌 힐링 포인트 가득
맛깔스런 남도 음식까지 가을 여행지로 완벽
#.전국체전(2023년), 전국소년체전(2024년), 전국생활체육축전(2025년) 등 대규모 전국 스포츠대회를 위해 전남에 온 선수단만 8만여명. 여기에 이들 가족과 관광객들까지 포함하면 수십만명이 대회가 치러지는 기간, 전남 곳곳을 찾으면서 호텔·모텔, 식당가는 물론, 관광지 등 전남 곳곳이 북적였다.
#.전남에서는 매년 전지훈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가 열린다. 전남도가 지난해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작한 행사다. 지난 동계시즌(12월~2월)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해 거둔 경제효과가 330억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들이 공을 들이는 행사다. 올해도 지난 6월 국내 스포츠 감독·코치 등 전지훈련·종목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체육시설 인프라, 지원 인센티브, 훈련 여건, 관광자원 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는 천혜의 기후 환경을 가진 전남의 특성을 살려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투르 드 프랑스’라는 국제 사이클 대회가 세계 180여개국에 중계되고 35억명 TV 시청자가 지켜보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데는 레이스 내내 프랑스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한몫을 했다.
직접 스포츠 열기를 체험하려고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로 체류인구가 늘어나게 되니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도는 것은 당연하다.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지면서 걷기 좋은 곳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9월, 전남도가 지역 만의 강점을 담은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로 관광객 발길 붙들기에 나선 이유다.
◇배구, 철인 3종, LPGA 대회가 9~10월 전남에서=한국 프로배구 팬들을 설레게 할 여수 KOVO컵 프로배구대회가 오는 9월 13일부터 28일까지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16일간 열리는 대회는 V리그 남녀부 14개팀과 남녀부 초청 2개팀 등이 참여해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결승전까지 치러진다. 16일 간 평균 관중(3000명)이 보고 먹고 즐기는 데 쓰는 문화여가지출비를 고려한 경제효과가 82억원이라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구례에서는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국제 철인3종 대회)대회는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국내외 철인 900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17시간 이내 수영(3.8㎞), 사이클(180㎞), 마라톤(42.2㎞) 등 3개 종목 을 완주하는 철인들의 다이너믹한 움직임을 지켜볼 수 있다.
해남에서는 LPGA 골프대회도 열린다.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쉽 대회로, LPGA 투어 32개 대회 중 국내 유일의 정규대회다.
부산(2021년), 원주(2022년), 파주(2022~2023년) 등에서 치러졌으며 전남에서는 해남이 처음이다.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 70명과 초청선수 8명 등이 참여하면서 스태프 등 5만여명이 해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영암에서는 프로 바둑대회가 열린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 간 열리는 ‘제 11회 전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다. 한·중·일·대만 등 각국 정상급 프로기사 16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르는 세계프로최강전은 국내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문이다. 대회 전 부문에 참여하는 프로 및 아마추어 바둑기사들이 1100여명에 달한다.
◇전남의 가을~대회만 보고 가긴 아쉽다= 대회가 열리는 지역 뿐 아니라 주변엔 섬, 바다, 드넓은 갯벌, 정원 등 힐링 여행지가 가득하다. 노란색 팔레트 같은 들녘, 가을 색이 도는 숲 등 대회만 보고 가긴 아까운 풍광들이 넘쳐난다.
프로배구대회가 열리는 여수에서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예술의 섬 장도를 산책하고 인근 순천만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은 9월이면 갈대밭을 따라 걸으며 인생샷을 남길 최고의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골프대회가 열리는 해남은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된 해남 대흥사를 비롯, 도립공원인 두륜산 장춘숲길, 두륜미로파크, 포레스트(4est)수목원, 울돌목 스카이워크, 산이정원 등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다.
아이언맨대회가 열리는 구례에서는 지리산 자락 체험과 300년 고택 ‘쌍산재’, 1000그루의 향나무 ‘천개의 향나무 숲’, 70년된 플라타너스 ‘반야원’ 등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뽑힌 정원에서의 인증샷을 놓쳐서는 안된다.
<>신안에서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손쉽게 가는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와 퍼플섬은 인기 여행지다. 영암에서는 구림한옥마을과 국내 유일의 F1경주장이 이색적 여행지다.
전남도 관계자는 “온화한 기후, 풍부한 관광자원, 맛깔스러운 남도음식으로 대표되는 전남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메가 이벤트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지역에 활력을 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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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일몰 |
구례에서는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국제 철인3종 대회)대회는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국내외 철인 900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17시간 이내 수영(3.8㎞), 사이클(180㎞), 마라톤(42.2㎞) 등 3개 종목 을 완주하는 철인들의 다이너믹한 움직임을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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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두륜미로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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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대회가 열리는 해남 파인비치 골프장 전경 |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 70명과 초청선수 8명 등이 참여하면서 스태프 등 5만여명이 해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영암에서는 프로 바둑대회가 열린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 간 열리는 ‘제 11회 전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다. 한·중·일·대만 등 각국 정상급 프로기사 16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르는 세계프로최강전은 국내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문이다. 대회 전 부문에 참여하는 프로 및 아마추어 바둑기사들이 1100여명에 달한다.
◇전남의 가을~대회만 보고 가긴 아쉽다= 대회가 열리는 지역 뿐 아니라 주변엔 섬, 바다, 드넓은 갯벌, 정원 등 힐링 여행지가 가득하다. 노란색 팔레트 같은 들녘, 가을 색이 도는 숲 등 대회만 보고 가긴 아까운 풍광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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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바다 전경. <여수시 제공> |
골프대회가 열리는 해남은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된 해남 대흥사를 비롯, 도립공원인 두륜산 장춘숲길, 두륜미로파크, 포레스트(4est)수목원, 울돌목 스카이워크, 산이정원 등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다.
아이언맨대회가 열리는 구례에서는 지리산 자락 체험과 300년 고택 ‘쌍산재’, 1000그루의 향나무 ‘천개의 향나무 숲’, 70년된 플라타너스 ‘반야원’ 등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뽑힌 정원에서의 인증샷을 놓쳐서는 안된다.
<>신안에서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손쉽게 가는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와 퍼플섬은 인기 여행지다. 영암에서는 구림한옥마을과 국내 유일의 F1경주장이 이색적 여행지다.
전남도 관계자는 “온화한 기후, 풍부한 관광자원, 맛깔스러운 남도음식으로 대표되는 전남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메가 이벤트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지역에 활력을 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