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한국-베트남 가교 역할 톡톡
2025년 08월 12일(화) 16:40
오랜 기간 한국-베트남 간 민간 경제외교 활동 주목
조 부회장, 한국 방문 또 럼 베트남 서기장 연세대 명예박사 추천
지난 11일 학위 수여식…“양국 협력 교육·경제·문화로 확대 기대”

조현상(오른쪽) HS효성 부회장과 또 럼 베트남 서기장이 지난 11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명예박사 수여식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HS효성 제공>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민간외교 역량이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한 또 럼(To Lam) 베트남 서기장의 연세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추천하는 등 한국-베트남 간 ‘민간 외교관’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12일 HS효성과 연세대학교 등에 따르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은 지난 11일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연세대학교에서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학위 수여는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추천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또 럼 서기장이 베트남 경제 개방과 외국인 투자유치에 기여한 리더십 등을 높이 평가하고, 연세대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추천했다. 조 부회장은 추천서를 통해 “또 럼 서기장께서 보여주신 일관된 정치적 안정성과 개혁, 개방 정책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럼 서기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단순한 외교적 의미를 넘어 조 부회장이 그동안 축적해 온 실질적 경제 외교 활동과 민간 외교의 모범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조 부회장은 실제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 등으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 협력을 위해 힘써왔다.

그는 특히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난해 7월 초 방한한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을 건의하고, 올해 7월에는 ABAC 의장으로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을 만나 APEC 경주에 참석을 요청하는 등 양국의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한 ‘민간 외교관’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HS효성그룹은 20년 전부터 베트남 호찌민, 동나이, 꽝남 등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내 최대 한국 투자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조 부회장은 특히 투자 확대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와의 신뢰 구축과 긴밀한 소통에 앞장서고 양국 간 경제 동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조 부회장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협력이 더 강화되고 교육·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