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동 3차 수해 막아라” 광주시 긴급 대책
2025년 08월 06일(수) 20:45
옹벽 배수 구멍 65개 뚫어 …주민들 “즉각적인 해결책 내놔라”
광주시와 북구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신안동 일대의 3차 수해 예방을 위해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정작 주민들은 당장 비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는데 즉각적인 해결책이 아닌 장기 대책만 늘어놓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 북구는 6일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신안동 신안교회에서 신안동 수해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수해와 관련해 광주시와 북구가 추진 중인 대책과 피해 지원 등에 대한 사항이 논의됐다.

북구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는 서방천 제방 옹벽에 배수 구멍 65개를 새로 뚫는 작업을 했다.

피해 가구에 대한 복구 및 지원 절차도 시작했고 차수막 설치·풍수해보험 자부담 지원 방안 등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게 북구 설명이다.

광주시는 또 옹벽 하부 배수구 신설, 빗물받이 위치 표지판 설치, 옹벽 배수구에 일방향 수문(게이트) 설치, 서방천 하상 퇴적물 준설, 서방천 직선화, 신안철교 교각 4개 철거, 침수지역 하수관로 분산, 2028년 완공 예정인 우수저류시설 설치, 하천 폭 확장 등 개선안을 내놨다.

광주시 관계자는 “옹벽을 부수든, 하천 폭을 확장하든 법적·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과정이 필수적이다”며 “그 시간동안 불안해할 주민들을 위해 옹벽에 배수 구멍 부터 뚫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즉각적인 지원 대책이 없어 ‘맹탕’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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