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속 ‘AI 가전 3대장’ 판매 급증…삼성 광주공장 생산라인 활기
2025년 07월 30일(수) 18:25
가정용 스탠드·벽걸이 에어컨 7월 전년비 40% 판매 증가
4도어 냉장고·AI 콤보도 각각 20·40% 늘며 인기 입증해

고객들이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지는 올 여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건조기 등 ‘인공지능(AI) 가전 3대장’이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가정용 스탠드형·벽걸이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무풍 기능’과 ‘AI 절약모드’ 등 여름철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들이 주목받고 있다. 폭염이 길어지며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어두는 가정이 늘어난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냉장고도 인기몰이 중이다.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는 같은 기간 판매가 20% 증가했으며, 특히 빌트인 형태로 가구장과 일체감을 줄 수 있는 ‘키친핏 냉장고’는 무려 90% 이상 판매가 늘었다.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AI 기능이 무더운 날씨에 신선도 유지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제품인 ‘비스포크 AI 콤보’도 40%가량 판매가 증가하며 여름철 인기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장마철과 습한 여름에 반복되는 빨래 걱정을 덜어주는 데다 공간 활용성까지 높아 가족 단위 수요는 물론 1~2인 가구에서도 반응이 좋다.

삼성전자의 ‘AI 가전 3대장’은 고효율·고성능 제품으로 주목받는 동시에, 인공지능 기반의 ‘AI 절약모드’를 통해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전력 소모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실내 습도에 따라 냉매를 조절하는 ‘쾌적제습’ 기능으로 기존 제습 기능보다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약하며 무풍모드 사용 시 소비전력은 최대 90%까지 낮아진다.

냉장고에 탑재된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은 도어 개폐와 같은 사용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사용을 최대 25%까지 줄여준다.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 1㎏당 소비 전력이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낮고, AI 절약 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이처럼 AI 가전은 단순한 전기 절약을 넘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작동하는 ‘똑똑한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뜸가전사업)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 가전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발맞춰 자사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10%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강력한 성능과 효율을 갖춘 ‘AI 가전 3대장’은 폭염 속에서도 강력한 성능과 효율로 소비자들의 만족을 얻고 있다”며 “정부 환급사업과 삼성만의 추가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으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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