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제 빨간불…광주·전남 가계대출·연체율 동반 상승
2025년 07월 07일(월) 17:45 가가
광주·전남에서 가계대출을 비롯한 각종 대출이 반년 넘도록 상승하고, 연체율까지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해소 등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광주시 예금은행 가계대출액은 올 4월 기준 22조 2902억원으로 전월(22조 720억원) 대비 2182억원 증가했다.
광주시 가계대출은 코로나19 이후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소비침체 등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주담대(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를 시행한 뒤 10월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역 부동산, 자영업 등 소매업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경기 악화가 지속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광주시 가계대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7개월 연속, 전남은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소재 예금은행 주담대는 4월 기준 16조 3953억원으로 전월(16조 2693억원)보다 1260억원 늘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의 57.7% 수준이다.
광주 소재 예금은행 주담대는 2020년 13조 3041억원, 2022년 14조 491억원, 2024년 15조 9918억원 등 매년 1조원 내외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미 16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기타대출은 5조 8027억원에서 5조 8949억원으로 922억원 증가하는 등 광주 지역민들의 각종 대출이 모두 증가했다.
전남지역 가계대출을 비롯한 각종 대출은 지속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남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올 4월 기준 10조 6184억원으로 전월(10조 5637억원) 대비 547억원 증가했다.
전남 역시 가계대출 증가세의 주 원인은 주담대 증가다. 전남 소재 예금은행 주담대는 한달 새 7조 1390억원에서 7조 1910억원으로 520억원 증가했고, 기타대출은 27억원 늘었다.
임여경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은 “지난해 말 정부가 치솟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 등 다양한 방안들을 실시했었는데, 규제 등으로 줄었던 가계대출이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지난해 말 줄었던 부동산 거래 등이 올해 들어 늘어남에 따라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주·전남은 가계대출 증가 추세에 이어 지역민의 연체율도 다시 오르고 있다.
광주 소재 예금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4월 기준 0.58%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 0.2%, 2022년 0.32%, 2023년 0.53%를 기록한 뒤, 지난해 0.49%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 들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전남 역시 2020년 0.1%에서 2024년 0.22%로 2배 이상 연체율이 올랐고, 올해도 지속 상승해 4월 기준 0.25%를 기록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광주시 예금은행 가계대출액은 올 4월 기준 22조 2902억원으로 전월(22조 720억원) 대비 2182억원 증가했다.
실제 광주시 가계대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7개월 연속, 전남은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타대출은 5조 8027억원에서 5조 8949억원으로 922억원 증가하는 등 광주 지역민들의 각종 대출이 모두 증가했다.
전남지역 가계대출을 비롯한 각종 대출은 지속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남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올 4월 기준 10조 6184억원으로 전월(10조 5637억원) 대비 547억원 증가했다.
전남 역시 가계대출 증가세의 주 원인은 주담대 증가다. 전남 소재 예금은행 주담대는 한달 새 7조 1390억원에서 7조 1910억원으로 520억원 증가했고, 기타대출은 27억원 늘었다.
임여경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은 “지난해 말 정부가 치솟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 등 다양한 방안들을 실시했었는데, 규제 등으로 줄었던 가계대출이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지난해 말 줄었던 부동산 거래 등이 올해 들어 늘어남에 따라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주·전남은 가계대출 증가 추세에 이어 지역민의 연체율도 다시 오르고 있다.
광주 소재 예금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4월 기준 0.58%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 0.2%, 2022년 0.32%, 2023년 0.53%를 기록한 뒤, 지난해 0.49%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 들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전남 역시 2020년 0.1%에서 2024년 0.22%로 2배 이상 연체율이 올랐고, 올해도 지속 상승해 4월 기준 0.25%를 기록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