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이 머무는 도시 만든다
2025년 07월 06일(일) 08:30

광양시가 최근 개최한 AI 특강에 참여한 청년들이 광양지역 관광 정보를 하나의 표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광양시청 제공>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수도권이나 광역권 도시로 떠나는 청년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도시권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화 인프라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문화복지 지원책을 강화함과 동시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 교육과 귀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고, 청년 고용 사업주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해남군은 청년 농업인이 정착 단계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도와주고 성장에 이를 수 있도록 촘촘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9개 사업에 총 13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다.

영세 창업농 초기 영농비 지원을 시작으로 청년 농업인 스타트업 지원, 스마트팜 구축, 청년 창업농장 조성 등의 사업을 촉진한다.

담양군도 오는 10월까지 담양군농업대학 청년농업인과정을 개설해 수경재배 딸기 하우스, 꽃차용 메리골드 재배 하우스 등 시설하우스 현장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실무 능력을 높이고 있다.

광양시가 도심 빈 점포를 활용하는 청년 창업 사업가에 대해 지원하는 시책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올 2월 참가 모집에 들어가 총 22명이 지원한 가운데 5명을 선정해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지원금은 창업 초기 필요한 리모델링비와 임차료 등을 감안해 책정됐다.

광양시 청년일자리과 관계자는 “빈 점포를 활용하는 만큼 도심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사업 아이템과 의지를 가진 청년 사업가들이 성공할 경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해남군은 청년 가게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방문 인증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은 행사지만 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

함평군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청년들에게 심리 상담, 취업 교육, 직무 훈련,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5~25주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예비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해 20개 이상의 청년 창업 점포가 지역 곳곳에 문을 여는 ‘청년 스트리트캠퍼스’ 조성사업도 진행중이다.

여수시는 청년 정책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통합 플랫폼인 ‘청년포털’ 구축에 들어갔다. 청년포털은 결혼, 주거, 일자리, 육아 등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웹사이트이다.

이와 함께 광양시는 최근 ‘현직 개발자에게 배우다’라는 제목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AI특강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함평=한수영 기자 hs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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