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대신 ‘가마솥 더위’…장마 맞아?
2025년 06월 29일(일) 20:20 가가
광주·전남 7월 9일까지 덥고 습한 날씨
‘장마철’이 무색하다. 장마전선이 중국으로 옮겨가면서 장맛비 대신 푹푹 찌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려 온열질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0일 한반도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밀어내면서 오는 7월 9일까지는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지 않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 예측이다. 다만, 다음 달 1일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 예보가 내려졌다.
장마철이 끝난 건 아니다.
남부지방의 평년 장마 기간은 6월 23일~7월 24일(31일 지속)까지로, 평균 강수일수는 17일, 강수량은 341.1㎜ 수준이라 장맛비가 더 내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난해에도 장마철 36일 중 23일 간 비가 왔고 392.8㎜의 비가 내렸다. 2023년에는 32일의 장마철 중 25일 비가 왔다.
무더위로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 환자도 잇따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6월 28일 광주·전남 온열환자수는 26명(광주 4명, 전남 22명)으로 집계됐다.
28일 오전 11시 50분께 곡성읍 대평리 비닐하우스에서 풀을 베던 작업 중 A(84)씨가 무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께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숭덕고 인근 도로를 걷던 B(여·66)씨도 고열, 구토 증세,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내외 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서는 기상청의 관측환경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광주지방기상청은 30일 한반도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밀어내면서 오는 7월 9일까지는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지 않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 예측이다. 다만, 다음 달 1일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 예보가 내려졌다.
남부지방의 평년 장마 기간은 6월 23일~7월 24일(31일 지속)까지로, 평균 강수일수는 17일, 강수량은 341.1㎜ 수준이라 장맛비가 더 내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난해에도 장마철 36일 중 23일 간 비가 왔고 392.8㎜의 비가 내렸다. 2023년에는 32일의 장마철 중 25일 비가 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6월 28일 광주·전남 온열환자수는 26명(광주 4명, 전남 22명)으로 집계됐다.
28일 오전 11시 50분께 곡성읍 대평리 비닐하우스에서 풀을 베던 작업 중 A(84)씨가 무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께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숭덕고 인근 도로를 걷던 B(여·66)씨도 고열, 구토 증세,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