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순례하며 환경의 소중함 배우고 알려요”
2025년 06월 25일(수) 20:10 가가
‘탄소중립 실천·ESG 가치 확산’ 조선대 국토순례단
진도~제주~나주 240.6㎞ ‘10박11일’…휴대폰 끄고 한계 도전
환경정화·사회공헌 미션 포함…“용기·자신감 갖는 소중한 기회”
진도~제주~나주 240.6㎞ ‘10박11일’…휴대폰 끄고 한계 도전
환경정화·사회공헌 미션 포함…“용기·자신감 갖는 소중한 기회”
“함께 걸으며 환경을 생각합니다.”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바닷길과 숲길, 지역 곳곳을 잇는 240㎞ 국토순례길에 올랐다.
지난 24일 교내에서 제20기 국토순례 출정식을 가진 후 순례길에 오른 59명의 참가 학생들은 10박 11일 동안 총 240.6㎞의 순례길을 걸어 7월 4일 학교로 복귀한다. 조선대에서 출발한 학생들은 진도항으로 이동해 배를 타고 제주로 이동한 후 제주 일대를 걷고 다시 진도로 나와 나주를 경유해 조선대에 입성할 예정이다.
조선대 학생복지팀과 총학생회가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는 단순 도보 행진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확산까지 아우르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번 순례에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코스당 4~7㎞, 하루 6~8개 구간을 걷고 각 단계마다 미리 협조받은 휴식지에서 15~20분씩 쉬며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행사의 기획자인 김재욱(AI소프트웨어학부 4년) 학생 대장은 “기존 조선대 국토대장정이 청년의 한계 극복과 인내심 함양이라는 목적에서 시작됐고, 저 역시 그 취지에 동참하고자 기획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순례 중 휴대폰은 팀장들만 소지하고, 학생들은 10박11일 동안 모든 일정을 오로지 동료들과 협동하며 체력과 정신을 단련한다. 학생들에게 유일한 흥미가 될 ‘풍족한 식사’를 위해 순례 기간 점심 식사를 함께 할 밥차를 신중하게 섭외했다. 현장에서 예상과 다른 점도 적지 않다.
“순례를 준비하면서 지도 어플으로 직접 코스를 찍고 이동하는 길을 예측했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걷다 보면 공사 중이거나 길이 달라진 구간, 돌발상황 등이 빈번히 생겼어요. 그럴 때마다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먼저 새로운 길을 찾거나 우회로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첫날은 진도항에서 시작해 숙소까지 10㎞ 정도 걸었고, 둘째 날인 오늘은 30㎞ 가량 소화한 것 같아요.”
조선대는 이번 국토순례를 위해 참가자 전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전 구간에 걸쳐 응급약품과 의료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이번 순례길에는 각 지역 환경정화 봉사, 사회공헌 미션 등이 포함돼 학생들은 생태 환경의 소중함과 지역사회와의 연대, 공동체 책임 의식까지 현장에서 직접 배우게 된다. 학생들은 코스를 따라 직접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며 생태 환경의 소중함과 공동체 책임 의식까지 체험하고 있다.
김 대장은 이번 순례를 단순한 여행이 아닌 또다른 도전이라고 칭했다.
“국토순례하는 10박 11일 동안 휴대폰 없이 밥먹고 걷기만 해요. 대원들이 인내심과 한계치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로 돌아가 평소 미래를 걱정하며 준비했던 것들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극기 훈련을 마치면 힘든 상황에 부딪혀도 ‘이 정도는 해봤다’는 마음으로, 어떤 어려움도 책임감을 갖고 극복할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바닷길과 숲길, 지역 곳곳을 잇는 240㎞ 국토순례길에 올랐다.
지난 24일 교내에서 제20기 국토순례 출정식을 가진 후 순례길에 오른 59명의 참가 학생들은 10박 11일 동안 총 240.6㎞의 순례길을 걸어 7월 4일 학교로 복귀한다. 조선대에서 출발한 학생들은 진도항으로 이동해 배를 타고 제주로 이동한 후 제주 일대를 걷고 다시 진도로 나와 나주를 경유해 조선대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순례에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코스당 4~7㎞, 하루 6~8개 구간을 걷고 각 단계마다 미리 협조받은 휴식지에서 15~20분씩 쉬며 일정을 소화한다.
![]() ![]() |
제주도에 도착한 조선대 국토순례단. <김재욱 대장 제공> |
“순례를 준비하면서 지도 어플으로 직접 코스를 찍고 이동하는 길을 예측했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걷다 보면 공사 중이거나 길이 달라진 구간, 돌발상황 등이 빈번히 생겼어요. 그럴 때마다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먼저 새로운 길을 찾거나 우회로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첫날은 진도항에서 시작해 숙소까지 10㎞ 정도 걸었고, 둘째 날인 오늘은 30㎞ 가량 소화한 것 같아요.”
조선대는 이번 국토순례를 위해 참가자 전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전 구간에 걸쳐 응급약품과 의료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이번 순례길에는 각 지역 환경정화 봉사, 사회공헌 미션 등이 포함돼 학생들은 생태 환경의 소중함과 지역사회와의 연대, 공동체 책임 의식까지 현장에서 직접 배우게 된다. 학생들은 코스를 따라 직접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며 생태 환경의 소중함과 공동체 책임 의식까지 체험하고 있다.
김 대장은 이번 순례를 단순한 여행이 아닌 또다른 도전이라고 칭했다.
“국토순례하는 10박 11일 동안 휴대폰 없이 밥먹고 걷기만 해요. 대원들이 인내심과 한계치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로 돌아가 평소 미래를 걱정하며 준비했던 것들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극기 훈련을 마치면 힘든 상황에 부딪혀도 ‘이 정도는 해봤다’는 마음으로, 어떤 어려움도 책임감을 갖고 극복할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